소요유(詩,書,畵)

책벌레의 여행법-강명관 지음

푸른연꽃은 2020. 8. 11. 21:45

 

 

'책벌레의 여행법'-강명관 지음

 

책을 읽다가 크게 고개를 끄덕이게 하거나,

맞아! 어쩜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까? 하게 하는 문장을 접할 때 책 읽는 감동은 배가 된다.

지금 그런 책을 읽고 있다.

 

"예수는 성당과 교회를 지으라고 말하지 않았다. 예수는 병을 고쳐줘도 대가를 받지 않게 하였다. "

"붓다가 살아 있을 때 기원정사는 비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허름한 공간에 불과했다."

" 공자는 만년에 고향에 돌아와 자기 집에서 학원을 열었다. 그 학원은 조선 지방 향교의 10분의 1 규모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과 몰타에서 본 크고 화려한 성당은 수많은 인간들의 노동력이 축적된 결과물이다."

"예수가 금과 은과 보석으로 치장한 바디칸의 화려한 성당을 본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교단과 교리로 구성된 종교는 제도적 종교다"

 

"신을 섬긴다는 핑계로 온갖 잔인한 짓을 하는 것이 종교다. 종교로 인해 일어난 인간 사이의 살육을 생각해 보면, 동물을 죽이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인간의 육식화, 특히 20세기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 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가축의 사육과 도살 과정에서 또 얼마나 잔혹한 짓을 저지르는가. 나 자신도 그런 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