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수타사와 불두화
수타사 [壽陀寺]
강원도 홍천군 동면(東面) 덕치리(德峙里) 공작산(孔雀山) 기슭에 있는 절.신라 708(성덕왕 7)년에 창건하였고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인조(仁祖) 때부터 수축(修築)하여 1683(숙종 9)년에 완성하였다. 월인석보(月印釋譜) 원본 1 책이 있다. (출처 다음 국어사전)
-해마다 5월이 되면 홍천 수타사엔 불두화가 만발한다.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만개한 불두화는 탐스런 하얀 꽃송이가 긴 터널을 이루는데, 어느 봄 카메라도 없이 우연히 들른 수타사에서 불두화를 본 이후 나는 매년 이곳을 찾게 되었다.
불두화(佛頭花)
Viburnum sargentii(Viburnum opulus ''sterile'') 붉은빛을 띠는 녹색, 회흑색
쌍떡잎식물 > 산토끼꽃목 > 인동과
둥근형태의 꽃 모양이 부처님 머리모양을 닮았다 하여 불두화라 하였다. 순백으로 피어 풍성한 불두화를 화병에 꽂아 들여놓으면 집안 전체가 환해지는 느낌이 든다
정원수로 쓰이며 열매를 맺지 않는 상징적 의미 때문인지 사찰에 많이 심겨 있다. 꽃이 공처럼 아름다워 꽃꽂이용 소재로도 종종 이용된다.
(다음 백과사전)
- 수타사 입구로 향하는 소나무숲에 들어서면 울창한 솔숲 왼쪽에 사리탑들이 가지런히 자리하고, 몸체에 시멘트가 발라진 소나무들을 발견하게 된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나무껍질을 깎아내어 패인 파인 상처라고 한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굵게 패인 상처는 그대로 두고 나무는 잘 자라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상처는 흔적을 남기는 법, 시간이 흘렀다고 일제 만행이 없었던 일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잊힐 순 없다. 다행인 것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마치 일제강점기도 이겨내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삶과 닮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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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부터 수타사 오는 길엔 제법 큰 작약밭이 생겼고 작약모종과 함께 절화와 화분도 팔고 있다. 지난해인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작약꽃밭이 나온 이후 더 유명해졌다. 게다가 주변의 농가며 수타사 경내에까지 작약을 심고 있어 불두화와 작약을 함께 볼 수 있으니 수타사가 더 좋아졌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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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을 벗어날 즈음에 있는 쪽동백나무도 꽤 아름답다. 나는 쪽동백이 지면 불두화가 만발한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는데 꽃잎이 마치 별처럼 떨어져 있는 숲길을, 새소리는 덤으로 들으며 걷노라면 더할 나위 없는 평화가 발자국마다 스며든다.
때죽나무과의 쪽동백나무는 동아시아에서 자생하는 나무이다. 한국에서는 함경도와 전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자란다.
낙엽수이며 10m까지 자라는 작은키나무이다. 나무껍질은 진회색으로 오래되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서 나며 계란 모양이고 넓으며 끝은 짧게 뾰족하다. 아랫부분은 쐐기 모양이다.
꽃은 늦봄에 가지 끝부분에서 피며 흰색의 꽃들이 아래를 보며 핀다. 꽃말은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서'. 열매는 구 모양이며 가을에 익는다. 또한 기름으로 짜서 먹을 수 있다.
때죽나무와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때죽나무보다 잎이 크고 꽃이 더 많이 자라기 때문에 잎과 꽃으로 구분한다.
쪽동백나무 목재는 단단한 특징이 있지만 더디게 자라기 때문에 작은 목재 물건을 만들때 사용한다.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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