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처음 이천 산수유마을에 갔었다.
사진을 배우던 시기라 니콘 fm2에 105m 렌즈를 달고 저녁 무렵 도착했었다.
해가 질 무렵 빛은 더욱 따뜻해지고 사진 속의 산수유는 노랗고 진노랗고 샛노랗다.
가르치던 선생님께서
노출을 이용해 작은 노랑꽃이 풍성하게 표현됐다고 칭찬해 주셔서
어깨가 으쓱했었는데.
오늘 가보니 천지가 개벽한 듯, 많이 변해버렸다.
시골마을 다움은 사라지고
소문 듣고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과
반듯하게 지어지고 있는 전원주택들.
꽃이 좋아 다시 찾았지만, 예전의 그 아름다움은 아닌 듯싶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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