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영화를 보고 책을 찾아 읽거나,
책을 보고 영화를 찾아보기도 한다.
영화를 보고 촬영지를 찾거나 하는 경우는
내겐 좀 드믄 일이다.
작년에 '자산어보' 영화를 봤다.
그리고,
영화만큼 아름다운 섬,
도초도를 찾았다.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신안 '남강 선착장'에 가서 비금도행 배를 탔다.
배는 흐린 바다를 쏜살같이 달리더니
어느새 비금도 가산선착장에 도착했다.
이른 시각,
섬이 고요하다.
바다도 그렇다.
영화 '자산어보(玆山魚譜)' /흑백으로 보는 흑산 이야기 (daum.net)
영화는 내용도 좋았지만,
흑백의 영상미가 너무 아름다웠다.
흑백의 단순함이 주는 아름다움에 반해
나도 이 먼길을 마다않고 찾은 것이다.
이른 시각이라 한참을 앉아 있어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파도소리와
간간이 들리는 새들의 부산한 움직임들.
마치 영화처럼 시간이 느슨하게
흘러간다.
옷을 챙기고 내려가다
뒤돌아보니
바다가 다시 나를 붙잡는다.
한참을 더 바라보다가
내려왔다.
<가는 방법>
1. 신안 남강선착장에서 비금도행 승선 (도선료24,000원, 배표 1인 6,000원-편도)
2. 비금도와 도초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음.
3. 촬영지 주소 - 신안군 도초면 발매리 1356
4. 주차 - 촬영지 아래 주차장과 화장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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