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x2>
가을이 왔다.
지난여름을 생각하면 지금 날씨는 천국의 날씨.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선재길을 걷기로 하고
후다닥 준비했다.
7시가 좀 넘은 시간이니 인적이 없다.
그 시각에도 매표원은 나와서 징수를 한다.
코끝을 스치는 흙내음, 풀벌레 소리, 촉촉한 땅,
오감을 열고 숲을 만끽한다.
지장암 가는 길에 가을을 알리는 꽃이 만발해서
오늘의 산행을 증명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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