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렸지만 숙소에서 가까운 미케비치를 찾았다. 광활한 해변이 정말 끝이 없었고 절로 걷게 되었다. 주로 맨발로 걷는 여행자들이 많았는데 마침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바구니배를 이용한 고기잡이가 한창이었다. 바구니배를 타고 바다 멀리 나아가 그물을 치고 다시 여럿이 그물을 잡아당겨 끌어올리는 방법이었는데 여러 사람이 오랜 시간을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보잘것없었다. 쓰레기반 작은 물고기 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몇번을 반복해서 그물질을 했다. 여자들도 함께 줄을 당겼는데 작은 힘을 합해 장단을 맞춰 줄을 당기는 모습이 꽤나 이국적이면서도 낭만적으로 보였다. 그들에겐 삶이고 현실이고 경제활동이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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