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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7일은 원주 5일장이 열리는 날이다. 장날이면 으레 골목구경을 핑계로 산책 삼아 걷는다. 가끔 딴 길로 새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들리는 곳은 역시 '아름다운 가게'. 딱히 기부할 물건이 없고 사야 할 물건이 없는 날에도 나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한 번쯤 방문하고 본다.
그곳에서 나는 셔츠 3개와 카디건 하나, 책 3권을 샀다. 좋은 물건을 아주 싼 가격에 득템 한 날은 마치 명품을 공짜로 얻은 것처럼 신이 난다. 일단 좋은 물건을 기부한 사람들과 그곳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자신의 소중한 물건과 시간을 나눌 줄 아는 이들이 있어서 이곳이 운영되니 말이다.
장날이 기다려지는 것은 장날의 재미도 있지만 역시 이곳 '아름다운 가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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