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천주교당(성 알렉세예프 성당)
하얼빈의 성 알렉세예프 성당은 1930년에 건축되었다. 원래는 동방정교회의 알렉세예프 성당이었으나 1958년 폐쇄되었고 1980년에 천주교회로 개조되었어 종교활동이 재개되었다.
아름다운 붉은 벽돌과 돌로 지어진 이 건물은 러시아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다. 평면은 십자형이며 입면은 웅장하고 다채롭다. 종탑은 텐트형 지붕과 작은 돔으로 장식하고 중앙 홀은 양파돔으로 마무리하였다. 내부에는 성경이야기와 벽화가 있으며 하얼빈의 가장 잘 보존된 교회건축물 중 하나이다.(출처. 트립닷컴)
주소 : 하얼빈 남강구 토크거리 47번지
가는 방법 : 지하철 2호선 공인문화궁 工人文化宮역 하차
입장료 : 없음, 내부 관람 가능
2026.5.22. 월
오전 9시. 붉은 벽돌이 아름다운 천주교당에 가기로 했다.
호텔옆에 바로 지하철 3호선이 있어서 너무 편리하다. 2호선 공인문화궁 (工人文化宮)에서 내려 잠깐 걸으니 빨간색 성당이 보였다. 성당 앞마당까지 차가 빽빽해서 어수선해 보였지만 성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안에 들어가려니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한국인이라니 놀라며 올라가라고 한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끝에 참으로 예쁜 성당이 나왔다. 새로 리모델링했는지 깨끗하고 환하다. 성모상이 가장 중심에 있고 제대까지 가는 길은 대리석에 포도무늬가 새겨져 있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성당 안은 매우 시끄럽고 혼잡했다. 어떤 중국여자는 핸드폰으로 영상통화를 하며 소리 지르고, 제대꽃장식하는 사람들은 꽃을 장식하며 떠들고, 참 정신이 없다. 잠깐 앉아 기도하고 일어나 전화하는 여자한테 손가락을 입에 대며 조용히 해달라는 시늉을 했다. 처음엔 어리둥절한 듯 쳐다보며 계속 떠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밖으로 나가 전화를 하고 있었다. 성공!
도저히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나오는데 문 앞의 할머니가 또 인사를 한다. 내가 이곳 사람들이 좀 의심스러워 할머니에게 신자냐고 물으니 성부, 성자, 성령, 그리고 성모를 믿는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에 성당 마당에 앉아 하은이랑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날씨는 덥지만 그늘이라 선선하고 바람도 불고 하은과 얘기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무슨 얘길 했더라? 프란치스코 신부님에 대해서 얘기해 주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꽃들이 밀려다니는 진풍경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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