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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해외)/중국

중국 하얼빈 여행 - 7. 궈바로우 맛집, 노주가(老廚家)

by 푸른연꽃은 2026. 6. 5.

 

 

천주교당을 다녀오는 날, 2호선 공인문화궁 주변에 지하식품코너가 있어 내려갔다가 깜짝 놀랐다. 지하상가인데 온갖 음식점이 한 곳에 다 있었다. 맛있는 거 있음 맛보려고 둘러보다가 하은이가 미리 맛집 목록에 넣어 두었던 궈바로우 창시자의 집, 노추가(老廚家)를 만났다. 중국음식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탕수육인데 궈바로우(锅包肉guo ba rou)는 탕수육보다 좀 더 넓은 네모형태의 돼지고기에 찹쌀튀김옷을 입혀 튀긴 후 새콤달콤 소스에 먹는 음식이다. 그런데 궈바로우의 원조가 노추가 인 것은 처음 알았다.

 

100년 가게. 1885년에 시작했다고 한다. 식당도 깨끗하고 종업원도 친절하고 음식은 말해 뭐 해... 돼지고기를 이렇게나 많이 먹은 것도 처음인 듯싶다. 1년 먹을 돼지고기를 여기서 다 먹은 듯... 나는 원래 돼지고기를 거의 안 먹는데 이 궈바로우는 어찌나 맛있던지... 돼지냄새가 하나도 안 난다. 바삭함과 소스의 달콤 새콤함, 적당히 간이 되어 밥과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다. 예전 중국여행할 때 먹던 양피도 생각나 매운맛 아닌 걸로 주문했더니 땅콩소스에 버무린 양피가 나왔다. 하은은 양피 凉皮 liang pi를 처음 먹는다는데 완전 성공, 이 집 양피는 새콤달콤한 땅콩소스와 매운 고추를 조금 넣고 버무린 후 밑에 싱싱한 오이채를 듬뿍 넣어 주었다. 예전 길에서 먹던 매운 양피와는 정말 차원이 다른 고급지기도 한 양피의 신세계라고나 할까?  아무튼 성공... 70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