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다녀왔다.

 

1980년대 ,

중국의 '죽의 장막'이 열릴즈음 모두들 백두산여행에 나섰지만,

나는 북한을 통해서 갈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보자 했다.

 

그로부터 어언 30여 년.

 

북한과의 관계는 더 이상 나아지지 않았다.

 

하여,

더 늦기 전에 다녀오기로 했다.

 

백두산여행을 계획하던 중 친구 연숙이도 가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가기로 했다.

 

그리고 고운 한복을 준비했다.

 

인천공항에서 선양까지 비행기를 타고

선양에서 이도백하로 아침에 출발했다.

 

백두산 풍경구에 도착 후

3번의 전용버스로 갈아타고 천지 아래에 도착했다.

 

날씨는 화창하고 바람 한 점 없다.

하늘도 파랗고

공기도 상쾌했다.

 

모두들 3대가 덕을 쌓았다고 하고

가이드는 복이 많다고 난리법석을 떤다.

 

북파코스는 전용버스로 거의 정상까지 갈 수 있어 비교적 수월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질릴 뿐.

 

 

 

 

천지는 너무 아름다웠고

찬란했다.

 

숨소리조차 들릴만큼 호수는 고요했고

물결조차 반짝이는 은하수를 닮아있었다.

 

오길 잘했다.

 

하늘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백두산: 나무위키 참조

백두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7] 북한과 중국 국경에 있는 화산으로 화산의 분류 체계에 따르면 성층화산활화산초화산에 속한다.

봉우리는 총 16개이고 최고봉은 해발 2,744m인 병사봉(兵使峰)으로 북한에 속해 있으며, 북한에서는 이를 장군봉으로 부른다(명칭 문단 참조). 따라서 중국을 통해 관광이 가능한 남한 사람은 정상에 오를 수는 없고 천지 너머에서 바라볼 수만 있다. 각 봉우리 정상 사이에는 칼데라 호수인 천지를 품었다. 백두산의 천지와 주변 수계는 압록강두만강송화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풍수지리에서는 한반도의 '조종산()', 즉 모든 산맥의 시작점으로 여겨지며, 특히 근대 이후에는 민족의 영산(靈山)으로 자리매김하여 남북한 양쪽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상징물이 되었다. 분단 이후에도 행정구역이나 교육[8] 등 공식적인 부문에서는 남북 모두 백두산을 자국의 산으로   간주한다. [9][10]

 

 

천주산  용지봉 등산

 

일시 : 2023.4.3

주차 : 달천계곡 주차장(협소), 무료

경로 : 달천계곡 주차장- 약수터- 용지봉 정상-원점회귀

거리 : 약 2km(편도)

높이 : 638.8m

 

 

 

가만히 있으려 해도 곳곳에서 꽃얘기가 그치질 않는다.

날씨마저 이상해서 온 사방의 꽃들이 일제히

이때닷! 하고 피어나니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일찍 잠이 깼다는 이유로

이미 작년에 여수 영취산 진달래를 봤건만

후다닥 빛의 속도로 준비하고

먼 길을 떠나 천주산에 도착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오늘,

천주산 진달래는 만개하고 절정에 이르렀다.

 

산기슭 한쪽이 모두 아름드리 진달래로 들어찬 숲은 

온통 붉어서 눈이 아리다.

 

어디라 할 것 없이 온통 붉은색 천지인 천주산은

영취산 보다 규모는 작지만

장관이었다.

 

나는 철쭉보다 진달래를 더 좋아하고

진달래보다 '참꽃'이라 호명하길 더 좋아한다.

 

아버지는 마당 한 귀퉁이에 화분에 담긴 진달래를 매우 귀히 여기셨고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봄이면 온 집안을 환하게 물들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덩치가 커진 진달래를 관리하기 어렵게 되어

엄마는 아쉽지만,

평소 탐내던 지인의 집으로 이사를 보냈다.

 

나도 텃밭 3년 차에 나의 진달래를 사다가 

식목일에 식수할 정도로 진달래를 좋아했다.

 

 

 

 

 

 

 

 

 

 

 

 

 

 

 

 

 

 

 

 

 

 

바야흐로 진달래가 폈다.

정말 봄이다.

 

전주 모악산 등산

 

일시 : 2023.3.3 맑음

높이 : 793.5m

주차 : 모악산 주차장(무료)

경로 : 모악산주차장-금곡사-정상(원점회귀), 4.2km(편도)

특징 :  안내도 부실 및 훼손 방치,

           정상및 정상석 주변에 건물까지 있음.

          

 

 

일시 : 2023. 3.1 흐림

관음봉 높이 : 424

주차 : 내소사 주차장

경로 : 내소사 주차장- 관음봉 삼거리- 관음봉(원점회귀)

거리 : 편도 2.2KM

 

 

*내소사 주차비

최초 1시간 1100원, 이후 10분당 250원~300원

카드 가능하며 비수기 성수기 요금이 다르므로 확인필요.

 

등산일기를 쓰기 전에 내소사 주차비에 대해서 먼저 써야겠다.

 

관음봉 등산을 하려면 내소사 입장료(4천 원)를 끊어야

등산로 입구에 갈 수 있다.

 

하여 주차비가 비싸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대부분의 주차비는 하루에 얼마를 책정하는데

여기는 기본 1시간 1100원. 이후 10분당 250~300원 추가다.

 

빨리 대충 보라고요?

 

더구나

왜? 여기는 1시간 이후 10분당 250원을 추가하는지? 의문이다.

대부분의 절 주차료는 하루에 얼마로 아는데.

등산하는 사람에겐 역시 달갑지 않은 일이다.

 

아무튼 너무 오랜만의 등산이라 힘들어서 몇 번을 쉬고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내려와 입장료 낸 내소사 절을 둘러보고

주차비를 산정하니 7200원이 나왔다.

 

무인시스템이라 일단 계산을 했다.

 

내가 이렇게 많은 주차비를 낸 적이 또 어디서 있었나? 생각해 보니

아, 있다.

백담사 주차장이다.

인제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준다고 했다.

 

장학금을 위한 주차비?

 

내소사 주차장에 내가  오랜 시간 머문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다리가 아프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등산시간이 길어졌고

 

또 내소사 입장료가 있어서 절도 안 보고 간다는 건 좀 그래서

힘들지만 기어이 절까지 걸어갔다가 왔더니 이렇게 된 것이다.

 

아무리 그렇기로 여기가 

절 아닌가? 절!

도대체 요즈음은 절이나 산이나 산아래 동네나 모두 돈으로

돌아가는 세상이다.

 

관음봉이란 이름도 아깝다.

관음봉의 관음(觀音)은 관세음, 관세음보살이란 뜻.

 

관세음보살은

불교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보살. 중생을 위험으로부터 구제하는 보살로 ‘모든 곳을 살피는 분’이나 ‘세상의 주인’이라는 뜻을 가졌다. 아미타불의 현신으로 보는 이의 정신 수준에 따라 33가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일반인에게 가장 친숙하며 널리 숭상된다. 모든 중생이 해탈할 때까지 자신은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세음보살의 공덕과 기적은 〈관음경>, 〈법화경〉 등 많은 불교 경전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화신으로서 이 세상에 나타나며, 이 때문에 쓰고 있는 보관(寶冠)에는 아미타불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그는 석가모니불의 입적 이후부터 미래불인 미륵불이 나타날 때까지, 난파, 화재, 암살, 도둑, 사나운 짐승들에 의한 피해 등으로부터 세상을 지켜주며.....  <다음 백과사전 발췌>

도둑으로부터 세상을 지켜준다는 자애로운 관세음보살은 이곳 관음봉에 없~~~ 다.

 

 

일주문 바로 앞이 매표소. 

절에 한발짝 들여놓은 순간부터  돈을 받겠다는 뜻인지?

 

절의 품격이 일주문에서부터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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