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설산을 보고 오느라 잠을 설치고 도착한 호수의 아침은 너무나 평화로웠다.
폐와 호수는 호반의 도시 춘천,
내가 1년간 살았던 소양강 '위도' 선착장에서 본 아침 풍경과 너무도 닮았다.
동이 트면 또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배를 타고 나가 물고기를 살피거나,
손님을 태우고 멀리까지 노를 저어 가는 사람들.
이곳에서 만난 네팔인 한분은 우리나라에 돈 벌러 갔었다고 하며
일한 곳이 '인천'이라고 한다.
한국인임을 알아보고 먼저 와서 말을 붙이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일하며 나쁜 추억이 있었던 것은 아닌 듯해서 안심했다.
호수는 고요해서 노 젓는 소리, 물결이 일렁이는 소리까지 들린다.
잔잔한 물위를 날고 있는 새들을 보며
나는 카투만두에서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천천히 호수 주변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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