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 제법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요즈음, 논엔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걸 보니 낮에 아무리 더워도 가을은 가을!

 

이천 호국원에 아버지 성묘를 다녀왔다. 가면서 보니 지난번보다 배우자 유골함이 많이 늘었다. 돌아가시는 분들이 갈 때마다 눈에 띄게 늘어난다. 

 

 

엄마는 허리가 안 좋으셔서 순환버스를 이용해서 아버지가 계신 23 구역까지 갔다. 가파른 산을 올라야 하기에 걸어서는 불가능하다. 납골당은 추석성묘객을 맞이하기 위해 벌써 청소도 해놓고 여름내 자란 풀을 베고 있었다. 돌아올 때 보니 성묘객이 점점 많아져 순환버스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제법 길다.

 

 

너무 덥고 해가 뜨거워서 실내 쉼터에서 쉬다가 여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와 동생이랑 점심을 먹었다. 언니는 다리를 다쳐 올해 추석성묘는 불참했다. 

 

3월 튀르키예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지진소식이 들려왔다.

 

규모와 피해가 너무 크고 참혹해서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고통과 절망으로 눈물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친구 K는 옷가지들을 정리해서 보내겠다고 했다.

 

나는 이미 유니세프와 몇 곳에 후원을 하고 있었지만,

어린아이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유니세프에 후원금을 조금 보내기로 했다.

 

네이버로도 로그인이 가능하고

후원금 액수도 선택할 수 있다.

 

어른도 그렇지만,

어린아이들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럴 때 탄식하듯 저절로 나오는 소리,

왜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신은 이런 재앙을 주시는지....

참,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과학+IT

 

내겐 다소 거리가 있는 주제이지만

그래서 궁금하기도 해서 강좌에 참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좌에 참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과학에 시민이 붙으니 과학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시민활동이라고 해야 할까?

 

근대에 이르러 과학 기술의 장족의 발달은

현대 시민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소외되는 계층이 발생하고

그 격차는 폭주 기관차처럼 제어하기 힘들게 되었다고도 했다.

 

.......

 

강의 마무리 즈음에 플랫폼 얘기가 나왔는데

우리나라 카톡과 같은 독과점식 플랫폼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공교롭게도

그때가 아마 강의 마무리 시간이었으니

3시 30분쯤이었던 것 같은데,

 

강의실 밖에서는 

카톡이 멈추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다.

 

 

 

집에 와서 보니 카톡도 블로그도 사용불가였다.

블러그도 이제야 글쓰기가 가능해서 글을 올리고 있다.

 

과학과 기술, IT 등의 발달에 참여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과학적 사고와 안목이 매우 필요함을 느낀 오늘이었다.

 

 

추석을 앞두고 티구안 배터리가 나갔다.

주차장에서 시동을 거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아

삼성화재 이동서비스를 받았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추석이라 차도 많이 운행해야 하고

장거리 운행도 해야 하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

 

일단 폭스바겐 원주지점에 전화를 해서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지 가격은 어떤지 확인해 보았다.

배터리 교체는 오늘 가능하고 가격은 40만 원 정도.

 

일단 원주에 있는 배터리 아웃렛 사장님과 전화통화를 하고

지금 교체가 가능한지와 가격을 확인했다.

사장님은 폭스바겐 배터리 교체 경험이 종종 있어서

기술 부분은 안심을 했다.

 

사무실이 생각보다 허접해서? 좀 불안했지만

음악을 즐기며 직업에 대한 성실함과 친절함이 엿보여

마음이 놓였다.

 

 

이곳은 우리나라 배터리 로켓과 델코, 독일 '바타 VARTA'를 취급하는데 가격차이가 얼마 안 나서

독일 배터리 '바타'로 교체했다.

 

교체 후 점검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서

30분 정도밖에 소요하지 않았다.

 

티구안 배터리 교체 시 참고하면 좋겠다.

 

가격은 현금 20만 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