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 제법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요즈음, 논엔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걸 보니 낮에 아무리 더워도 가을은 가을!

 

이천 호국원에 아버지 성묘를 다녀왔다. 가면서 보니 지난번보다 배우자 유골함이 많이 늘었다. 돌아가시는 분들이 갈 때마다 눈에 띄게 늘어난다. 

 

 

엄마는 허리가 안 좋으셔서 순환버스를 이용해서 아버지가 계신 23 구역까지 갔다. 가파른 산을 올라야 하기에 걸어서는 불가능하다. 납골당은 추석성묘객을 맞이하기 위해 벌써 청소도 해놓고 여름내 자란 풀을 베고 있었다. 돌아올 때 보니 성묘객이 점점 많아져 순환버스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제법 길다.

 

 

너무 덥고 해가 뜨거워서 실내 쉼터에서 쉬다가 여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와 동생이랑 점심을 먹었다. 언니는 다리를 다쳐 올해 추석성묘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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