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그림 그린 다고 책상에 이것저것 어지르다 보니

자꾸 눈에 거슬린다.

이 잡동산이들을 어찌 정리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서랍장을 들이기로 했다.

 

한샘몰에서 후기를 보고 구입했는데

조립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말을 믿고

덜컥 사버렸다.

 

생각해보니 조립제품은 예전 이케아에서 산 의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 별 무리 없이 해냈으니

이번에도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국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택배로 도착한 상자는 엄청나게 무겁고 테이프로 덕지덕지 포장되어 있었다.

긴장된 마음으로 열어보니

설명서는 문장 하나 없이 그림설명만 있다.

매우 불친절하다.

 

 

당황했지만 침착해야지... 하고 주문을 걸어본다. ㅋㅋㅋㅋ

 

일단 헷갈리지 않게 번호를 붙여 나열하고 

모양을 만들어 갔다.

 

 

여기까지는 쉬웠는데

덮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나중에 짜증이 나서 부서져라 하고 누르니 해결됐다.

 

 

완성시키고 나니 내 머리가 아직은 녹슬지 않았구나 싶어 마음이 놓인다.

 

무더운 여름

즐거운 시간이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