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가면 형제간의 우애를 상징하는 이름을 가진 보물 제2051호인 체화정(棣華亭)이 있다.
체화정은 조선 후기 이민적이 1761년에 지은 정자로 시경 소아에 아래와 같은 글에서 유래했다.
常棣之華鄂不韡韡 상체지화악불위위 산 앵두꽃 곱게 피었네.
凡今之人莫如兄弟 범금지인막여형제 세상 사람 중에 형제만한 이 또 없네.
이 중 棣와 華를 따서 체화정이라 하고 사도세자 스승인 유정원이 현판을 썼다고 한다.
체화정 앞에는 네모난 연못을 파고 세개의 둥근 섬을 조성했다.
이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우주론을 나타낸 것이며,
세개의 섬은 중국 전설에 나오는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인 삼신산을 상징하다.
여기서 棣를 산앵두나무라고 하는데 찾아보니 아가위꽃(산사나무)으로 보는 이도 있어서 잠시 헷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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