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검도는 강화도 남동쪽, 

작고 아름다운 섬으로 바닷속을 유영하는 거북의 형상을 닮았다.

 

동검도 채플은 거북의 어깨에 해당하는 곳,

낮은 언덕에 자리한 일곱평의 작은 성당이다.

 

 

동검도 채플,

이곳을 방문하신 당신께 드리는 말씀.

 

이 집에 오신 당신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주님의 무한하신 은혜와 평화를 빕니다.

 

문이 있지만 언제나 열려 있는 이곳은 주인이 없는 집입니다.

굳이 주인을 찾으면 이 집의 주인은 하느님이십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당신이 이 공간에 머무는 동안,

이 집은 당신의 집입니다.

 

고요와 침묵과 경건함으로 비워진 이 공간이 당신에게

기쁨과 평화로 채워지는 '영혼의 쉼터'가 되길 빕니다.

 

 

 

 

 

 

 

채플 갤러리

 

*조광호 신부님의 작품세계

 

우리에게 스테인드 글라스 작가로 널리 알려진

조광호 신부는 '르네상스 형' 작가이다.

가톨릭 사제로서 그는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지만

'문화와 영성' 전반에 깊은 관심과 작업을 해 온 작가이다.

 

문학은 물론 그림에 있어서도 벽화 및 유리화, 조각 등

대형 환경미술은 물론 디지털회화 1세대 작가로서

동양화와 이콘화에 이르기까지 그 장르는 참으로 다양하다.

 

현대회화를 전공했지만 재료학을 부전공한 그는

스테인드글라스 분야에서 최초의 특수기법 특허를 내기도 했다.

 

통합의 시대를 예견하며 작업을 해 온 그는

보기 드문 우리시대의 '르네상스 형' 작가이다.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이경성-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죽음도 마지막 말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가늠키 어려운 장대함,

이성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인식의 지평 너머에 있는 것에 대한

'신비롭고, 두렵고, 매혹적인것'에 대한 그리움에서 내 작업은

태동하고 소멸한다.

-개관에 즈음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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