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있는 '조용한 흥분색'이라는 이름이 매우 야릇한? 독립서점에 다녀왔다. 분홍색이 이렇게 예뻤나 싶은 정말 마음에 조용한 일렁임을 주는 외관이 눈에 띈다. 주차는 건물앞편에 했지만 아주 협소해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1층은 하양카페로 커피와 음료를 주문하고 책을 읽도록 되어 있었다. 마침 출출하던 차에 미숫가루를 주문했는데 탁월한 선택. 병에 얼음 따로 나왔고 우유가 들었는지 부드러웠고 당도도 적당해서 단숨에 마셨다.

 

이곳은 거의 독립작가들의 책이 많아서인지 책의 내용을 찍거나 하는 일은 삼가해 주길 부탁하고 있었다.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가니 강연과 모임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산티아고 순례를 마친 사진전과 달력을 팔고 있었다. 작은 갤러리도 있었는데 나는 이 서점에 하나밖에 없는 중고책 '레미제라블'을 구매해서 오래간만에 독서삼매경에 빠질 수 있었다.

 

책방구경은 언제나 옳다.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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