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 숙소로 가다가 들러 본 카페 겸 펜션, 알베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코끝을 스치는 대추차 냄새. 대추차와 당근케이크를 주문하며 대추를 다리나 봐요? 했더니 지금 압력솥에 막 끓이고 있다고 한다.

 

 

 

이때다 싶어 대추차를 주문하고 한입 마셔보니, 정말 찐 대추맛이다. 진하고 달콤하고 맛이 너무 좋아 에너지가 막 샘솟는 기분. 뜨끈한 대추차를 마시며 햇살이 다정하게 비추는 의자에 앉아 서실리 책방에서 산 '햇볕이 아깝잖아요'를 읽었다. 동내찻집처럼 소박하고 편안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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