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른 산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산을 꼽으라면 단연 월출산이다.

월출산 주변도 아름답고 산세는 두말하면 잔소리.

이름도 아름답다.

언젠가 달이 뜨는 월출산도 보았으면 좋겠다.

 

남미륵사를 가다가 강진 곳곳에, 월출산 근처에 유채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 무작정 차를 멈췄다.

여행은 정말 생각지도 않은 기쁨을 준다.

유채꽃 장관을 보리란 건 미처 몰랐기에 그 감동은 더했다.

렌즈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으나 우연이 주는 기쁨으로 만족했다.

 

올해 월출산 유채꽃 축제는 취소되었다고 한다.

유채작황이 안좋아서라곤 하나 오히려 사람이 적고 조용해서 더 좋았다.

 

꽃이 있어 행복한 날,

봄아 천천히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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