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중북부 리프산 중턱에 있는 도시, 건물도 골목도 온통 파란색으로 칠해진 것이 특징.

모로코의 '산토리니'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본래 유럽에서 북아프리카까지 밀려난 유대인들이 쫓겨서 이곳에 온 뒤 도시 전체를 푸른색으로 물들인 것이 기원이다. 이스라엘이 독립하면서 유대인은 모두 물러갔고 현재 모로칸이 남아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이수호의 모로코 홀리데이 中)

 

모로코 여행을 하고자 했던건 바로 여기 셰프샤우엔 때문이다. 온통 푸른빛으로 마을을 칠한 그 파란색을 직접 보고싶어서 그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었다.

몇번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비행기를 탈 수 있었고, 이곳에 도착한 후론 마냥 동심에 젖게 되었다.

물론 관광지화 되어 신선함이 부족하긴 했으나 나는 연신 카메라를 들이댔고 골목을 쏘다녔다.

 

모로코를 다녀온 지 햇수로 2년이 되어간다. 

다시 가고 싶어도 이젠 코로나 때문에 기약조차 할 수 없다.

모로코에서 사진찍기는 정말 힘들다.

모로코 사람들은 사진 찍히는 걸 너무 싫어해서 카메라만 봐도 피하거나 화를 내기 때문이다.

이럴 땐 인도 사람들이 그립다.

인도 사람들은 먼저 자기를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곤 한다.

 

할 수 없이 고양이를 찍었다.

이렇게나 많은 고양이 사진이 있다는 걸 돌아와서 사진 정리를 하다가 알게 되었다.

모로코 여행 일부분이 된 고양이들을 영상으로 남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