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TV와 별로 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는 기존의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탄탄한 극본과 등장하는 인물과 배역들의 열연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하여,
지난 여름 경주를 찾았다.
한여름의 태양이 아침부터 이글거렸지만
작정하고 선덕여왕릉을 찾았다.
여왕의 무덤은 경주 낭산(狼山)에 있다.
이미 경주의 거대한 왕릉을 보았던 터라
더 소박해 보이기까지 한 여왕의 릉은 소나무숲길을 따라 난 길을
운치있게 걷다보니 금방 도착해 오히려 아쉬웠다.
여왕의 릉보다 릉을 둘러싸고 있는 솔숲이 어찌나 좋았던지
땀을 식혀주는 서늘함과 구불구불한 줄기하며
발밑을 간지르는 부드러운 흙의 감촉이
마냥 이곳에 머무르고 싶은 충동을 갖게한다.
'가끔은 여행(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에서 만난 첫번째 바다, 안인 (0) | 2009.10.13 |
---|---|
벌써 가을인 감! (0) | 2009.10.07 |
강릉 단오제 (0) | 2009.07.26 |
文鄕과 禮鄕의 고장 강릉! (0) | 2009.07.26 |
경포팔경 (0) | 2009.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