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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깝지도 않고 불교신자도 아니면서 자주 가는 절집이 있다.
경북 봉화에 있는 '청량사(淸凉寺)'
오래 전 봄에 갔다가 너무 아름다워 여름에도 가고 가을에도 다녀왔다.
주차장에서 절까지 오르막길이 매우 가파르지만 힘들어 땀이 날즈음,
맑은 물이 콸콸거리며 흐르는 흥겨운 소리가 행인을 먼저 반긴다.
산이 가파르니 절집도 그리 크지는 않다.
매번 마당을 빗자루로 잘 쓸어 놓아 마음이 정갈해지는 기분이 들었는데,
장인봉에 갔다가 하산길에 들러 보니 또 누군가 마당을 말끔히 쓸어 놓았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금세 마당이 흐트러지기 쉬운데
이처럼 신속하게 계속 비질을 해 놓는 절이라니!
대단한 절집이 아니라서, 너무 크지 않아서, 웅장하지 않아서, 가깝지 않아서, 정갈한 마당이 있어서
자꾸 나는 청량사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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