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뷔페라는 이름이 너무 좋아서 거제 가는 길에 들렀다.

지리산 가까이 있으니 지리산 출신의 나물에 대한 기대를 안고 도착했는데

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나 혼자였다.

덕분에 천천히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찾아 먹을 수 있었다.

일단 쭉 살펴 보니,

장아찌류, 튀김류, 묵나물류, 그리고 기타 콩고기, 어묵 등이 있다.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분이 주인이 직접 산에서 나물을 채취한다고 하시며 많이 먹으라고 하다.

하지만, 13000원에 비해 난 사실 먹을 게 없었다.

더덕이나 고사리도 없었다.

반찬은 그냥 뚜껑도 없이 오픈되어 있었고, 집게는 계속 음식에 놓여 있고.......

 

삼례 '새참수레'는 음식을 새로 새로 조금씩 계속 꺼내면서 관리하고 있었고,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어서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이곳은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아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