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남계서원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으로 지역 사림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사례이다. 건축적으로는 한국 서원 건축의 전형적인 배치 형식이 처음 등장했다. 각각의 주요 영역을 구분하여 하나의 축 선상에 배치한 형식은 이후 건립하는 서원의 모범이 되었다.

 

남계서원은 조선시대 5현과 동국 18현 중 한사람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지방민의 유학 교육을 위하여 조선 명종 7년(1552년)에 건립된 서원으로 명종 21년에  '남계'라는 사액을 받았다.

 

정여창을 모신 서원은 전국에 9곳에 이르며 그 중 주된 곳이 남계서원이다. 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남계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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