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동대문 시장이나 경동시장, 남대문 시장, 세운상가 등을 꽤나 드나들었었다.
하지만, 정말 없는 게 없다는 서울의 이 큰 시장 구경은
강릉으로 이사한 후
차츰 멀어졌다.
며칠 전 다시 시장 구경에 재미가 들려 더운 날씨임에도 제일평화시장에 다녀왔다.
하도 오래되어 이젠 어리둥절할 정도로 변모한 모습과 발전된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품질의 향상이 피부로 느껴졌다.
이번엔 제일평화시장만 보기로 맘을 먹었는데
마음에 드는 옷도 많고, 가격도 적당해서 유혹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발걸음을 돌릴 수 있었다. 휴~~
하지만,
결국 샤넬에서 제작하고 제니가 입고 나와 더 유명해진
명화 프린트 원피스의 유혹에 빠져
명화 프린트면 3마를 사고 말았다.
집에 가져와서 평소 입던 고무줄 치마와 치수를 재어 보니
1마만 가지고도 고무줄 치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날,
원주 중앙시장 자유상가 '은영수선'집에 가서 고무줄 치마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주인은 어려서부터 양장을 배워
수선도 하지만 치마도 만들어줄 수 있다고 한다.
비용은 2만 원.
다음날 찾으러 가니
내 맘에 쏙 들게 만들어졌다.
입어 보니 흠잡을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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