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독립서점 '바다에 내리는 눈'

위치 :  원주시 이화 2길 45

주차 : 서점 바로 앞 공용무료주차장

 

 

육지 한가운데 있는 원주 독립서점 상호가 '바다에 내리는 눈'이라니 너무 아름답다.

 

요새 걸어서 동네 한 바퀴를 하는 중이라 뚜벅이걸음으로 갔는데  마침 월요일이라 손님이 별로 없어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동네 주택가에 자리한 서점이다.

 

주인이 목공을 하는지 섬세한 나무 모빌이 곳곳에 있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한 곳에 가지런히 모여있어 주인장과 나의 책취향이 비슷한 구석이 있어 보여 반가웠다.

 

 

내가 애정하는 한정원의 '시와 산책'도 있어 자세히 책구경을 했는데 그중 눈에 띄어 구입한 책은 월든을 쓴 소로우의 '달빛 속을 걷다'이다. 누군가 책에 밑줄 그은 부분이 있어 혹 중고책인가 싶어 주인에게 물으니 놀라며 아니라고, 손님이 그런 것 같다며 할인을 해 주었다. 손님들이 무심코 그냥 책을 가져다 읽고 급기야 흔적까지 남긴 것 같다.

 

 

 

이곳은 내가 좋아하는 류의 책들이 많아서 가끔 들르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차를 마시는 공간이라 옆좌석에서 계속 얘기를 하는 바람에 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책은 집에 와서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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