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안 좋아 실내에 가볼 만한 곳을 찾다가 지하철로 두난꽃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에 짐검사까지 하고 들어갔는데 알리페이로 결제가 안된다. 30분을 더 끙끙댔지만 실패하고 결국 안내원에게 물으니 자기도 요리조리 해보더니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현금으로 표를 사라고 한다. 지갑을 보니 마침 5위엔이 있어서 티켓을 사고 두난꽃시장(斗南花市)으로 향했다. 두난꽃시장은 지하철 4호선(노란색)에 있는 金桂街(jingui ST)에서 내려 출구 B로 나오면 된다. 나오자마자 꽃냄새와 함께 커다란 건물과 함께 꽃시장이 보인다.
건물안은 꽃으로 가득하고 시장과 상인들, 호객행위로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머리에 화관을 쓰고 사진을 찍는 게 여기 룰인지 화관도 팔고 한아름 가득 꽃을 산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쿤밍은 봄이다. 출국할 때 원주는 겨울이었는데 사계절 봄이라는 쿤밍에 온 기분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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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화관을 쓰고 꽃시장을 다니는 여자들이 꽤 많아 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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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을 마치고 장미꽃 전시물이 있어 꼬마소녀에게 사진을 부탁하니 소녀의 남동생이 내 옆에 와서 같이 사진을 찍겠다고 한다. 알고 보니 장난꾸러기 남동생은 누나를 훼방 놓으려 어깃장을 부리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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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시장 옆에 음식상가가 있어서 저녁을 미리 먹기로 했다.

사진에 청경채와 버섯과 밥이 있어서 시켰는데 20위안짜리가 청경채가 한 개, 버섯반개, 브로콜리가 조금 있다. 어느 나라든 관광지는 좀 그런가 보다. 그런데 돼지갈비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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