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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해외)/중국

상해여행 - 3. 우전(乌镇)의 아침풍경

by 푸른연꽃은 2026. 4. 26.

 

2026.4.19. 일요일. 

 

아침 6시에 잠이 깼다. 창밖을 보니 날씨가 너무 좋아 문을 열어두었다. 아침은 빵과 청국장가루로 대신하고 산책을 나갔다. 따뜻하고 온화한 날씨는 걷기에도 좋다. 숙소 주변에 있는 낙우송 그늘을 따라 걷다 보니 가로수 주변에 온갖 꽃들이 피어 있었다. 일본붓꽃, 망초와 동백, 라일락, 붓꽃, 귤나무 등등. 주택가 주변엔 현지인들이 (대부분은 할머니 할아버지) 소일하는 텃밭이 알뜰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주택가임에도 불구하고 수로가 잘 관리되어 민물새우를 가득 잡은 주민과 수로에서 농사용 물을 긷는 사람들이 보였다.

 

 

 

텃밭에 물을 주거나 허드레감을 빨고 있는 할머니, 이제 막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자전거 탄 할아버지, 넓은 챙모자를 쓰고 수로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할머니 등 서책 상업지구에서 조금만 떨어져 나오면 흔히 볼 수 있는 농촌풍경이다.

 

하지만 오늘은 상해로 돌아가는 날. 아쉽지만 산책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겨 단골식당 앞에서 디디를 불렀다. 

 

11시 50분에 상해행 기차를 타고 1시간여 만에 홍차오역(红桥站)에 도착, 지하철 2호선 롱양잔(龙阳站)에서 18번 지하철로 환승한 뒤 주포(周浦)에서 내렸다.

 

 

주포(周浦)에선 금세 숙소를 찾을 줄 알았는데 일이 꼬여서 한참을 헤맨 끝에 수지호텔 도착.

 

 

호텔은 가격도 싸고 넓고 쾌적했다. 새로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했고 27층이라 상해 시내가 멀리까지 보였다. 침대는 어찌나 큰지 두 사람이 자고도 남을 만큼 컸다. 요새 중국은 큰 침대가 유행인가? 우전숙소에서도 침대가 매우 컸다. 짐을 풀고 바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백화점이 바로 붙어있었고 유니클로와 무지까지 입점되어 있었다. 삼성핸드폰과 애플매장까지 있는 걸 보면 규모가 꽤 큰 축인가 보다. 지하에 내려갔더니 많은 식당과 잡화, 미용실도 몇 개나 있다. 이 숙소에 있으면 모든 걸 여기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식품코너엔 육류와 생선, 과일, 야채, 견과류등 없는게 없다. 요새 우리나라 한식이 인기인지 돌솥비빔밥도 팔고 있었다. 맛은? 별로다. 중국식 비빔밥. 밥을 먹고 백화점을 둘러보았는데 과일천국이다. 수박과 하미과가 너무 맛있고 싸다. 집에 돌아가면 생각날 것 같다. 모둠과일과 체리를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