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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해외)/중국

중국 상해여행 - 11. 강남수향, 쑤저우 통리구전(同里古镇)

by 푸른연꽃은 2026. 6. 15.

 

* 통리구전(同里古镇)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통리(통리 고성)는 쑤저우 외곽 우장구에 위치한 1,0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 마을로, 쑤저우 시내에서 불과 28km 떨어져 있습니다. 통리는 면적이 60km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지만, 15개의 운하와 49개의 다리가 있어 동양의 작은 베니스라고 불립니다. 

 

이 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동화에 나오는 것처럼 아름다운 운하와 나무들입니다. 

 

가는 방법:  1. 상해 홍차오역에서 쑤저우까지 고속철도를 타면 30분 정도 소요. 요금은 2등석 1만 원 내외.

                 2. 쑤저우역에서 지하철 4호선 타고 통리잔(7위엔-1시간 정도 소요) 9번 출구로 나옴

                 3. 9번 출구로 나온 뒤 전동차 타고 (무료이지만 쑤저우 교통카드를 찍어야 함) 10분 정도 이동 - 통리도착

                 4. 입장료(100위엔 내외) - 매표하거나 미리 트립닷컴에서 예매하여 큐알로 입장

 


 

 

 

 

 

2026.6.1. 맑음. 통리 가는 날

 

첫번째 전철은 5시 40분에 왔다. 새벽임에도 출근하는 사람이 많다. 노동자들이다. 일복을 입고 있었다. 홍차오기차역에서 40여 분 만에 소주기차역 도착, 바로 연결되는 4호선 전철을 타고 종점인 통리구전은 1시간 거리. 통리전철에서 9번 출구로 나오니 전동차 정류장이 보인다. 처음 보는 날렵한 전동차로 10여분을 가면 통리구전 종점이다. 알리페이로 소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두어 요긴하게 사용했다. 알리페이로 큐알체크는 하지만 무료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이라 그런가 입장료도 있는 만큼 관리도 잘하고 있다는 느낌. 

사람들 가는 곳으로 따라가니 매표소가 나왔는데 나는 미리 사둔 예매큐알을 보여주고 입장했다. 오전 9시쯤 도착했는데 웬일인지 날씨가 쾌청, 해가 뜨겁다. 오전에 오길 잘했다. 내가 본 수향마을 중 가장 아름다웠다.

 

아침을 굶었더니 너무 허기가 져서 송학루에 들어갔다. 메뉴선정은 실패. 추천하는 요리라 시켰는데 민물고기 조림?이라... 국수는 그럭저럭. 에어컨 아래서 부잣집 정원보며 잘 쉬었다 생각하기로 했다.

 

해가 뜨거워서 다닐 엄두가 안 난다. 하지만 수로가 나오니 정말 아름답고 그늘도 있고 운치 있었다. 뱃사공들의 모습도 좋고 집들도, 다리도 멋지다. 대만족!!. 거리도 그렇고 입장료 때문인지 사람이 유난히 적어 더 좋았다.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고 싶었다. 짙은 초록의 나무아래에서 유유히 다니는 배들을 보며 차도 마시며 쉬고 싶었다. 하지만 4시간을 되돌아가야 하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출발. 다음에 여유 있게 다시 오고 싶다.

 

오후 5시가 다 되어 숙소에 도착하니 청소가 말끔히 되어 있다. 관리 잘하는 숙소다. 상가 지하에 가서 자조찬으로 나물과 계란찜, 감자볶음만 시키고 멜론 반덩이를 9위엔에 샀는데 무척 달고 맛있다. 몇 년 전 일본 북해도에서 초승달처럼 얇은 멜론 한 조각을 비싸게 주고 사 먹은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왔다. 특산품이라나 뭐라나. 당도도 별로였던 비싼 멜론.

 

호텔로 돌아오다 3층에 있는 신화서점이 눈에 띄어 들어갔다. 하지만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신화서점이 아니었다. 그냥 동네 서점으로 전락한 왜소해진 모습.

 

오늘도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