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유명한,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쿠바의 꿈과 사랑을 렌즈에 담은 작가,
코르다 KORDA를 만나다.
<전시장 코엑스 입구에 걸린 코르다의 '영웅적 게릴라'>
20세기 진보와 자유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체 게바라의 얼굴사진을 찍은 쿠바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코르다(Alberto Korda 1928-2001),
1950년대 쿠바 패션 광고
사진을 선도하던 그는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피델(Fidel),
체 게바라 등을 따라 여행하며 쿠바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혁명가들의 따뜻한 인간미를
카메라에 담기시작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지오콘다(La Gioconda)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복제품이 나온 코르다가 포착한 체의 얼굴은 리더로서의 카리스마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게릴레로 에로이코-영웅적 게릴라'와 같은 작품도 있지만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인간적인 모습이 더 많다.
코르다의 대표작 '게릴레로 에로이코(영웅적 게릴라)'는
1960년 3월 5일 쿠바의 아바나에서 열린 라쿠부르호 폭발사건 희생자 추모식에서
우연히 포착한 체의 사진으로 '스튜디오 코르다'에 걸려있다가
1967년 코르다에게 복사본을 받은
이탈리아 편집자 '펠 트리 넬리'에 의해 전 세계에 배포되어 유명해졌다.
코르다는 피델과 체와 같은 지도자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민중을 알게 되었고
민중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비평가들과 당국이 60년대 '쿠바의 서사시'라고
정의 한 오늘날 소위 '혁명 사진'이라고 일컫게 된 사진들이
바로 그것이다.
<젊은 날의 코르다>
체 게바라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를 움직이는 100인의 한 사람으로
진보와 저항의 상징으로 여전히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프랑스의 지성 장 폴 사르트르는
체 che를 '우리 시대의 가장 완벽하고 성숙한 인간'이라고도 했다.
- 진정한 인간은 자신이 어디를 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강인함으로 무장했으면서도
오히려 새롭고도 온화한 스타일을 소유하고 있는 자이다 - 체 게바라
- 진정한 혁명 용사는 커다란 사랑의 감정으로 움직인다 - 체 게바라
전시장 내에 마련된 코르다의 영상물을 통해 코르다의 육성으로 들려준 말이
내겐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어린 왕자에 나온 그 흔한 말, 그러나 늘 울림을
주는 말..
One sees clearly only with the heart.
Anything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s...
마음으로 봐야만 더 정확히 볼 수 있는 거야.
정말 중요한 것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아....
2011년 3월 1일까지 코엑스 1층 특별전시장(연중무휴)에 가면 코르다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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