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두 개인 묵호墨湖의 등대마을
혹은
묵호 담화 마을에
시그마 dp2s를 가지고 갔다.
날씨는 여전히 춥고 바닷바람은 차지만
시그마 dp2s를 사고 나서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마음먹고 길을 나섰다.
한때는
'묵호' 혹은 '동해'라는 지명으로 더 알려진
이곳에서 1년 가까이 살아 본 경험도 있기에
제법 동네 분위기와 시장통 주변은 낯설지 않지만,
매스컴에서 새로 담화 마을이 생겼다는 얘기를 접하고는 어디인지 매우 궁금했다.
같은 지역에 살면서 '거가 어대 레요?'라고 묻기가 좀 그래서
무작정 묵호등대를 찾았고 친절한 아저씨 덕에
담화 마을은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묵호의 봄은 어부의 굵은 팔뚝에서 온다는 말보다는
삶의 애환이 서린 벽화가 가슴을 더 뭉클하게 한다.
돌아보는 내내 묵호의 옛 모습에 가슴이 짠했지만
마지막에 묵호 벅스 그림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힘들었던 과거도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남겨지듯이
우리는 또 꿈을 꾸며 오늘을 살아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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