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국제갤러리 (종로구 삼청동 54)
-이번 전시는 산과 자연을 모티브로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 구도로 절제된
조형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영국 작품의 예술사적 의미를 조망하는 자리다.
K1에서는 작가의 대표작과 초기작 중심이며
창을 통해 삼청동 풍경을 면한 앞쪽 전시장은 유영국의 색채 실험과 조형언어를
간결하게 파악할 수 있는 대표작으로 꾸려졌다.
K2에서는 7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집요하게 천착해온 점, 선, 면, 형, 색이라는
기본적인 조형요소가 완숙기에 접어든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색체와 구도의 완급을 통해
자연의 원형적 색감을 심상으로 환기시키는 추상 조형작들을 중심으로
강렬하고,
원초적이며,
서사적이고,
균형 있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중후기 작품들이다.
작가 유영국은
한국 1세대 모더니스트의 추상미술 스펙트럼을 통해
우리 안에 내재한 자연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고자 한다.
마치 마음으로 본 것 같은 추상 현실의 풍경을 통해
유영국은 지금도 우리에게
풍경 없이 풍경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일깨워 준다. (안내문 참조)
작가 유영국
1916년 강원 울진 출생
1938년 일본 동경 문화학원 유학과 졸업
1948~1950 서울대 응용미술과 재직
1966년~1970년 홍익대 미대 교수 재직
2002년 작고
山에는 뭐든 있다
봉우리의 삼각형
능선의 곡선,
원근의 단면,
다채로운 색... -유영국-
내가 평소 山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산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하다니
정말 감동이다.
국제갤러리는 유영국 화가의 그림도 좋았지만
갤러리 자체가 그림이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제갤러리를 보게 된 것도 기쁨 중 하나이다.
통창으로 보이는 간결한 정원의 나무들.
더하지도 않고
모자람도 없는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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