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가이도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다. 대관령이나 강원도, 혹은 평창을 연상시키지만 더 아름답고 더 비옥하고 더 광활하다. 감자밭도 있고 보리(밀?) 밭도 있고 목장과 다양한 작물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농사도 이렇게 아름답게 지을 수 있다니... 앞으론 농부도 예술가의 범위에 넣어야 할 것 같다.

 

넓은 땅은 대부분 기계를 이용해서 경작하고 중간중간 아름다운 나무를 남겨놓아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날이 흐려 조마조마했지만 갈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시간관계상 오래 머물지 못하고 역시 30분.

 

사람들이 좁은 차길에서 사진을 찍느라 아우성을 치는데 안전요원 2명은 연신 호루라기를 불어댄다. 대부분 사유지라 출입을 금하고 있는데 사진찍느라 한국사람이 사유지를 침범해 훼손해서 철저하게 감시한다고 한다.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타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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