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4. 더움

 

오늘은 고추장 담그기 체험활동이다. 10시에 봉황마을회관 강당에 갔더니 강사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와 구 선생이 한 팀이었는데 얼마나 정확한지 고춧가루, 메주가루, 조청 등을  전자저울의 눈금에 정확하게 계량했다. 고추장 재료를 모두 섞은 후 각자의 병에 담아 기념으로 가져왔다. 재작년 강봉석명인의 즉석고추장 밀키트를 사서 담근 고추장이 아직 조금 남았지만 이제 고추장 만들기도 쉬운 방법이 나왔으니 매해 도전해 봐야겠다. 맛도 좋고 언제든 필요할 때 담그면 되니 이렇게 편할 줄이야!

 

아침산책길에 소나기를 만났다. 다행히 우산을 가져갔는데 비는 또 금세 그쳤다. 강을 따라 걷다가 숙소로 오는 길이면 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꽃밭이 있다. 오늘도 지금 한창인 그 집 마당의 접시꽃에 마음이 사로잡혔다. 물론 더 다양한 빛깔의 접시꽃이 있지만 이렇게나 선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고 있는 접시꽃을 보자니 그 화려함에 자꾸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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