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선생님의 손님이 ktx를 타고 인도에서 왔다. 선생님이 인도에 머물 때 자주 머물던 집의 딸이라고 하셨다. 그 먼 인도에서 선생님 얼굴을 보자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왔다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치도 잘 먹고 항상 명랑 쾌활한 표정의 멋진 젊은이다. 내가 사둔 토마토를 보태어 선생님이 스파게티를 하고 나는 텃밭의 채소를 가득 따다가 샐러드를 만들었다.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고 비가 와서 갈 곳이 없던 우리는 강당에서 이야기를 하며 놀았다.
오후 7시엔 마을의 이장에게 건축기초 강의를 들었다. 이 시간에 매우 불편하고 불쾌한 일이 있었고 이 일은 나중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자. 암튼 강의를 마치고 고선생과 선생님집에 가서 휴식 후 나는 잠깐 잠이 들었다. 그 사이 선생님과 고선생은 명상을 했고 늦은 시간 나를 숙소로 데려다주고 고선생은 홍천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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