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7. 흐림

 

여름 홋가이도에 라벤더를 보러 두 번째 찾았다. 짧은 일정이라 그때나 지금이나 패키지를 이용했더니 라벤더꽃밭에 9시 30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가이드가 30분의 시간을 준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사진을 언제 찍는담? 아무튼 5분의 시간을 남기고 라벤더 언덕을 헐레벌떡 올라 그나마 사람이 좀 적은 곳에서 몇 장 찍었다. 사진출사보다는 그냥 놀러 가는 곳으로 적당하다. 출사가 목적이라면 개별여행이어야 할 듯.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다. 물론 대부분 우리나라와 중국여행객들이다.

 

이곳은 고성 라벤더밭과 엇비슷하지만 이곳 라벤더밭엔 검은 비닐멀칭을 하지 않는다는 것! 중요한 차이다. 일본 어디에도 비닐멀칭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의 현명함과 지혜로움이 부럽다. 그래서 라벤더꽃밭이 더 아름답다. 꽃은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곳에 심어진 라벤더는 잉글리시라벤더이다. 추위가 강한 품종이라 우리나라에도 이 잉글리시라벤더를 주로 심었다. 모여있으면, 함께 있으면 더 아름다운 꽃이다. 춥고 황무지였던 이곳을 비옥하고 멋진곳으로 만들기 위해 영국전문가의 힘을 빌렸다고 한다. 비옥해 보이는 땅과 풍성하게 자란 밀과 감자 등의 작물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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