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수공예품

 

 

 

 

 

 

   

 

메콩강의 아름다운 일몰

   

 

 방비엥 풍경

  

 

 

 사람은 물론 닭도 타고 가는 버스  

 

동생을 돌보는 어린이는 착한 어린이죠^^

 

 

 

 

 새벽시장

 

 

  

 

 

 폐차 직전의 우리나라 현대버스가 여기선 아주 잘 달리고 있죠~ 

 

 

 

  

 골든 트라이앵글  

 

다양한  담배 종류

  

 

 

 

 라오스의 여인-엽서

  

  

 탁발풍경-엽서

 

  

 누워있는 부처님! 보기에도 아주 편안해 보여요~-엽서

 

 

 라오스 풍경-엽서

 

  

 라오스 화폐

     

세계 최대빈국의 하나인 라오스로

  

00년 1월 19일 수

 

밤새 기차는 에어컨을 너무 틀어서 추위에 떨었다.

중국도 그러더니 여기도 마찬가지다.

왜그런지 잘 모르겠다.

누구 아는 사람 없나?

 

내 밑층엔 어떤 아저씨가 탔는데 아침에 보니 어느 틈에 사라졌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물도 잘 나온다. 기차는 농카이에 도착.

셔틀버스로 입국장까지 가서 태국 수속하고 라오스쪽 수속 후 우정의 다리를 건너 입국세 10바트를 내니 라오스 땅이다. 툭툭을 30바트에 흥정하는데 날씨가 너무 춥다,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인천에서 산 잠바를 두고 왔는데 발도 시렵다. 다들 얼굴이 파랗게 질려있다. 방콕에서 만난 아저씨 말만 듣고 추위에 대한 준비를 안한거다.

아차 또 한번의 실수로 나는 배운다.

한사람의 말을 너무 믿지 말것. 내가 경험하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판단할것.

 

라오스 국경에서 툭툭으로 20분 가니 수도 비엔티엔이다.

국경 가까이 수도가 있는 것이 좋은것인지 잘 모르겠다.

시장근처가 터미널이고 시장엔 대부분 수입품이 많다.

전자제품 중에는 대우 냉장고도 많다. 비엔티엔의 시장은 생가보다 크고 물건도 많은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라오음악은 참 신난다.

나중에야 그것들이 대부분 중국노래임을 알았지만 흥겨운 노래를 즐기는 민족의 미래는 밝지 않을까? 심성 또한 순수할 것이라는 막연한 예측도 해본다.

 

그 나라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느끼는 건 그 나라의 음악이다.

캄에서의 나레이션이 꼭 들어가는 음악은 또 얼마나 즐거웠던가.

즐거운 여행이다.

시장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쌀국수를 먹고 터미널로 걸어가서 방비엥 버스를 확인하고도 시간이 남아 시장에서 과일도 사고 빵도 사고 물도 샀다.

지정좌석이 아니기에 미리 가서 맨 뒷좌석을 자리잡았다.

 

차는 얼마나 오래됐는지 낡을대로 낡아서 선반은 이미 없고 그 자리엔 그물을 설치해서 수납하게 해 놓았다. 사람을 가득 채우고 지붕 위에까지 짐을 쌓고, 닭과 아이들까지 싣고 버스 운전수가 둘이나 탄 뒤에야 차는 출발했고 작은 마을에서 한 번 섰는데 기다린 듯 장사꾼들이 몰려와서 물건을 판다. 주로 무같은 맛이 나는 뿌리열매이다. 바케트와 쥐고기도 있고 참새일지도 모를 새고기도 판다.

 

길은 꼬불꼬불 한 모양이 꼭 강원도 같다. 그래서 라오스의 풍경은 전혀 낯설지 않고 포근하다.

중간에 쉬하는 시간도 준다.

1시30분에 출발한 버스는 드디어 5시에 방비엥에 도착했다.

작은 시골마을엔 고만고만한 가게들이 있고 해질 무렵이라 그런지 산동네라 그런지 일찌감치 어둡다.

산은 보이지 않지만 마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새로 지어서인지 깨끗하고 차가운 타일을 밟을 땐 선뜩할 정도로 춥다.

 

00년 1월 20일 목

 

아침은 썬셋 레스토랑에서 남송을 보며 먹었다.

어제도 배가 아파서 고생을 했기에 콘숲과 닭죽을 시켰는데 맛있었다.

쏭강을 보는 건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그림같은 산과 맑은 강물, 해초를 따는 아줌마들. 한가롭게 자전거를 타는 여행자

 

 

고산족이 온다기에 5시에 나간 시장은 참 재미있었다.

전기가 없어 어두운 그 시각에 생선과 야채를 조금씩 가져다가 파는 모습이 참 소박하다.

오후엔 배를 타고 탐장동굴에 가기로 했다.

배는 쪽배인데 갸름하고 날렵해 보인다. 수량이 많지 않아서 물이 많은 곳을 골라 운전하는데 너무나 맑은 쏭강은 황홀하다.

참 아름다운 곳이다.

 

00년 1월 21일 금

 

9시에 방비엥을 출발했다.

현대차였는데 얼마나 많이 사람을 태우는지... 차 위에까지 태운다.

차비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너무나 많은 지폐로 계산을 했고,...

강원도의 대관령같은 길을 끝도 없이 현대차는 잘도 간다.

중간중간 고산족을 볼 수 있었는데

그들 또한 이젠 티브도 보고 화장도 하고 있는 모습이다.

4시20분에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vannida반디다게스트 하우스를 숙소로 삼았다.

메콩강을 볼 수 있었는데 저녁 노을이 지는 메콩강은 수량이 풍부하진 않았지만 너무 황홀했다.

오면서 시장 구경을 했다.

 

 

 1월 22일  

밤새 추웠는지 장이 이불을 끌어갔다.

잠은 일찍 깨었지만 알람을 기다리며 더 누웠다.

매트리스가 낡아서 허리가 좀 아프다.

눈을 뜨니 대나무로 싼 벽이 보인다.

아! 프랑스 풍의 집이었지?

자세히 보니 참 잘 지은 집인데 너무 관리를 안해서 많이 상했다.

아깝다.

 

난 여기까지 와서도 집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구나.

여럿이 세면장을 함께 쓰니 기다려야 하고 화장실이 참 불편하다,

서양애들은 팬티바람에 질주를 한다.

사원의 8시 30분 개장에 맞추어 나온다.

정원에 물 뿌리는 모습이 시원하다.

가는 길에 고산족들이 많이 있는 시장을 들러 구경했다.

직접 짜거나 수놓은 방석, 카바, 가방 지갑 등의 물건인데 화려하고 곱다.

 

 

 

왓탓 사원에서 학승들이 아침 차를 끓인다. 다들 담배를 피우고 있다. 청소도 하며 하루를 시작하나 보다.

잠시 들러서 무앙이라는 학승에게 자를 선물로 주고 왔다.

근처 가게에서 엽서를 사고, 가장 시내가 잘 보인다는 푸쉬산을 올랐다.

사방으로 루앙프라방이 한눈에 보인다.

멀리 아름다운 메콩강도 보이고 들판이 시원하다.

그곳은 그늘까지 있어서 누워서 몸도 편히 쉬게 했다.

근처엔 역시 불상이 많이 있고 갖가지 화환들과 향들과 참배객이 있다.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맘은 다름이 없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나도 행복하길 기도 한다.

내 삶에 충실한 채 기뻐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래본다.

푸시산에서 라오스 사람들처럼 빌어본다.

 

  

상상을 불허하는 스피트 보트를 타고

 

1월 23일 일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서둘렀는데 스피드 보트는 9시에 출발한단다.

너무 추워서 근처의 가게에서 차도 마시는데 주인 아줌마가 눈치를 준다.

드디어 스피드 보트를 타는 구나.

인터넷에서 나온 정보마다 장난이 아니라는 등 살아온 게 신기하다는 둥 너무 겁을 주었기네 좀 두려웠다.

안전에 관한 것도 그렇고, 배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의 습성까지 포함해서 너무나 위험해 보이는 강물까지 모든 게 불길해 보여 말도 하기 싫다.

결국 지금은 살아왔고 스피드 보트를 탄 소감을 써야 하는데

뭐라고 해야하나.

 

스피드 보트엔 6명이 탔다.

균형을 잡기 위해 둘씩 줄지어 앉았고, 머리엔 헬맷을 쓰고 추위를 견디기 위해 모든 옷을 다 입었으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강줄기를 따라 누런 메콩강을 실컷 보았고,

보트의 굉음으로 인해 대화는 불가능했으며 장장 8시간을 쪼그리고 앉아있었다는 사실이 나를 대견하게 만들었다.

참 대단한 경험이었고 드디어 나도 진짜 여행자가 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메콩강은 내게 그의 전부를 보여주었다.

인도차이나의 젖줄,

 

언젠가 티브이에 나온 그 모습을 보고 한 번 꼭 보고싶었는데.... 너무나 진한 감동이었다.

5시에 라오스 국경 후에싸이에 도착해서 강 건너에 있는 태국 국경 치앙콩으로 월경,

픽업을 타고 치앙생에서 gin게스트 하우스에 숙소를 잡았다.

 

00년 1월 24일 월

 

7시 기상, 물이 안나온다고 법석을 피운 후에 샤워를 했다.

창밖으로 꽃가지가 늘어 진 너무나 아름다운 집이다.

주인은 중국계 태국인 인데 이국적으로 생겼다. 영어가 유창하다.

늦은 아침을 먹느라 좀 지체해서 9시에 주인 아저씨의 엑셀 승용차로 트라이앵글을 볼 수 있었다. 근처의 마약 박물관에 들어가서 보니 참 대단한 마약이다.

쿤사의 사진과 담배대, 마약의 피해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라오스는?

 

라오스에서의 외국인 여행은 1989년 2월에 개방되었다.

동서간의 냉전화해와 1990년대에 들어 인도차이나의 새로운 정치 경제적 화해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우리나라 여행자도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

 

라오스의 정식 국명은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이며

농업,산림,광물등이 풍부하나 1인당 국민소득이 200$이하의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이다.

 

라오스는 중국,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에 둘러쌓인 완전 내륙국이다.

 

둘러본곳

 

1. 방비엥 Vang Vieng

- 아침시장은 일찍 열리는데 오전에 일찍 가면 방비엥 부근에 사는 소수 산악부족 아낙네들이 새벽 내내 걸어와 야채등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쏭강은 물이 맑고 물고기도 많다. 방비엥에서 1km떨어진 곳에 위치한 동굴로 탐장동굴이 있다. 탐장 동굴에서 새파란 물이 흘러나와 푸른 연못이라 부르는 연못도 있다.

중국의 계림을 연상시키는 산수가 수려한 곳이다.

 

2. 루앙프라방

-메콩강 상류에 위치한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이다.

수도 비엔티엔에서 420Km북쪽에 있으며 라오스의 옛 수도였지만 지금은 한적하고 조용하다.

도시 한 복판에 푸시산이 있어서 시내를 두루 둘러볼 수있다. 아침에는 닭소리 때문에 우리나라의 시골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친근한 모습이다. 라오의 루앙프라방은 천년 전에 세워졌기 때문에 박물관이 볼 만 하다.

라오스의 건축물들은 라오인을 닮아 날씬하다.

 

라오스의 문화

 

1. 학승

-라오스엔 어린이들이 학승이 되어 사원에 기거하는 비율이 약 70%정도 되는데 학승들은 어릴 적에 각자의 시골마을에서 혼자 공부한 뒤 동자승이 되어 사원에 들어오게 된다.

기상은 새벽 4시 적선은 5시 30분, 하루5시간씩 공부하고 취침은 9시30분이다.

영어와 컴퓨터도 배우며 위에는 갈색 장삼, 아래에는 황금색 옷을 바쳐 입는다.

방에 가족사진도 둘 수 없을 만큼 금욕적인 생활을 한다.

 

 

2. 보트

-수도 비엔티엔과 루앙프라방을 잇는 교통수단의 하나이다.

베트남 분쟁이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국경을 넘어 올 당시는 장기간 보트운행이 중지 되었지만 개방이후 보트 여행은 여행자들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었다.

스피트 보트와 슬로우 보트가 있다.

  

3. 버스

-버스는 대개 트럭을 개조한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폐차된 현대 버스도 많다.

트럭 위나 버스 위에도 짐을 싣고 사람도 타며 닭도 타고 간다.

녹음기는 라오스의 음악을 계속 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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