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감나무-
dp2s
2011년 4월 3일 생애 첫 감나무를 심다
날이 제법 포근해서 아침 일찍 월드컵 다리 밑에 있는
아침 시장에 갔다가 나무시장에서 덜컥 감나무를 샀다.
내년부터 감이 열릴 거라는 주인의 말에 솔깃해서
거금 3만 원을 주고 사버린 것이다.
대충 가지를 쳤지만
크기가 제법 커서 승용차에 들어가지 않아 뒷트렁크에 넣고
운반하는데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암튼 밭에 가서 구덩이를 파고 묘목에 묶인 줄을 풀고 심은 뒤
발로 꼭꼭 눌렀다.
집에 가서 카메라를 갖고 와
기념샷 한방! 찍어줬다.
시그마 dp2s는 이럴 때 딱!이다.
겨우 대봉감나무 한 그루 심었을 뿐인데
오늘은 왠지 뿌듯하다.
물론 내년에 감이 주렁주렁 열리길 고대하고 있다.
당장은 이 나무가 잘 살아서 뿌리를 내리는 게 우선이지만 말이다.
이제 나무는 그만두고 꽃을 생각해 보아야겠다.
그동안 '타샤의 정원'을 머리맡에 두고
매일 정원을 꿈꾸고 살았지만
이제 이곳에 꿈꾸는 정원을 만들고파 마음이 설렌다.
마음속에 둔 꽃들은 다음과 같다.
땅이 가능하다면
라일락(분홍색), 보리수, 작약, 채송화, 수련 등이다.
올해는 그냥 계획만 세우고 텃밭으로 쓰다가
차츰
나의 정원으로 바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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