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아무리 덥다기로 나는 산수국 예찬을 미룰 수 없어 '한국 자생식물원'을 찾았다.
지난번 지인을 동반하고 갔을 때 개화 전이라 봉우리만 조금 있어서 어찌나 미안했던지...
이번엔 적중했다.
다음 주 까지가 절정일것 같다.
요샌 수국의 종류도 많아졌고 값비싼 수입 수종이 더해 카페나 야외정원, 유명 음식점에까지 심다 보니 아주 흔해졌다.
하지만, 아무렴 산에서 보는 수국만 할까!
암튼 산수국을 보고나니 올여름 더위가 바야흐로 무르익어가는 느낌이다.
'한국 자생식물원'에 입장하다가 한 가지 소식을 들었다.
자생식물원 주인이 이곳을 국가(산림청)에 기부하기로 했다는 것.
그래서 당분간 입장료도 안 받는단다.
지난번 포스팅에 자생식물원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써놓았는데,
일이 이렇게 된 것이 뭔가 아쉽기도 하고 주인장의 결단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도 내년 이맘때 별일이 없으면 나는 또 이곳을 방문할 것이다.
사죄하는 아베상 뒤편에 수국이 만발한 모습이 이곳 자생식물원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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