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은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까지 조선시대 지방 지식인들에 의해 건립된 대표적 사립 성리학 교육기관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670여 개 서원 가운데 대표적인 9개 서원이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무성서원,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 도동서원, 남계서원, 필암서원, 돈암서원이 그것이다.

 

무성서원은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산 태수로 부임하여 8년간 선정을 베풀고 많은 치적을 남기고 이임하여 떠나자 주민들이 생사당을 세우고 태산사라 한 데서 유래했다. 이후 1544년 태인현감으로 부임한 신장 선생이 6년에 걸쳐 선정을 베풀다가 강원도 간성 군수로 전임되어 떠나자 주민들이 생사당을 세워 배향하다가 고운 선생의 태산사와 합하였다. 

그 후 1615년 고을 유림들이 서원을 세웠는데 1696년 '무성서원(武城書院)'이라 사액을 받았으며 불우헌, 정극인, 눌암 송세림, 묵재 정언충, 성재 김약묵, 명천 김관 선생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1868년 정부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 중 전북 유일의 서원으로 을사늑약이 체결된 이듬해인 1906년 면암 최익현과 둔헌 임병찬 선생이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기 위해 호남의병을 창의 한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사당인 태산사와 강당, 강수재, 외삼문에 해당하는 현가루, 내삼문과 고직사 등 서원의 기본적 배치 구조를 조성하고 주변에 비각이 놓여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