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초에 지어진 이 모스크는 하늘을 찌를듯한 6개의 미나레트와

중첩된 돔 지붕으로 구성되어

웅장한 외관과 함께 260여 개의 푸른빛 스테인리스 창문과

2만여 개의 이즈니크 타일로 장식된 실내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다.

본래의 이름보다 '블루모스크'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스탄불 홀리데이 참조-

 

이스탄불에 도착한 첫날,

택시를 타고 술탄아흐멧 광장을 지나 숙소에 도착했다.

 

짐을 풀자마자 해는 지고 아름다운 불빛으로 신비롭기까지 한

블루 모스크를 보러 나갔다.

어두우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건 기우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스크 야경을 배경으로

각자 편한 자세로

모스크를 즐기고 있었으니 말이다.

 

나는 이스탄불에 머무는 내내 이곳에서 그들과 함께 했다.

새벽엔 그 푸름의 신비로움을 함께했고

밤이면 정적을 깨는

아잔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때로,

대리석 계단에 앉아 아픈 다리를 쉬거나

블루모스크가 잘 보이는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세상 근심이 사라지고

여행자인 나의 마음에도 평화가 깃들었다.

 

참, 이상한 일이다.

바라보는 것 만으로 이토록 마음이 편해지다니...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는 신비한 경험.

블루모스크라서 가능한 일이었을게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