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근처라 오며 가며 눈여겨보다가 쌀쌀한 오후 '복순이네'를 방문했다. 나는 성게칼국수를 시켰는데 성게가 많이 들어가 깜짝 놀랐다. 김치도 직접 담그시고 물질까지 하시니 많이 힘들 것 같다. 가게는 조그마했는데 허영만이 다녀간 싸인이 있었다. 국물에 미역을 넣어 더 시원했다. 맛있었다.

 

 

 

 

시흥해녀의 집은 정말 찐 맛집이다. 전복죽을 포장해서 아침에 밥 대신 먹었다. 함께 포장해 준 밑반찬은 꼬시래기와 무생채, 미역초무침. 짜지도 않고 양은 어찌나 많은지... 통 전복은 잘라서 죽 안에 넣어주셨다. 아침 일찍 오픈해서 더 좋았다.

 

 

 

 

하도 바닷가 산책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오징어를 널어 말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들어간 돌담 위에 토끼.

동해안에 오징어가 안잡혀 이젠 오징어가 금값이지만 혹시나 해서 여쭤보니 역시 원양을 말리신다고 하신다. 대신 한치는 제주산이라 했다.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구워서 소스와 함께 먹을 수 있다. 주차공간도 있고 바다 옆이라 심심풀이로도 그만이다.

 

 

차에 냄새가 배어 좀 그랬지만 오랜만에 오징어구이를 먹으니 더 맛있었다.

 

하도 바닷가에서 한나절을 머물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해변에서 가까운 탐나는 문어 하도점에서 '문어 해물뚝배기'를 시켰다.

 

연한 문어다리가 맛있었고 꽃게가 많이 들어있어 국물이 시원했다. 무엇보다 문어를 먹으며 볼 수 있는 바다뷰는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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