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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빌레 한식뷔페(남원읍 의귀로 120)
여행 중에 매 번 진한 음식을 사 먹기엔 내 입맛이 좀 토속적이라 힘들다.
은빌레 한식뷔페를 찾아내곤 너무 좋아서 이틀 연속 찾았다.
나 같은 경우 육식을 즐기지 않아 한식뷔페는 내게 딱 어울리는 외식이다.
이곳에서 귤 드레싱을 얹은 양배추 샐러드,
호박죽, 시금치나물, 부추전, 미역줄기 볶음, 생선구이, 각종 쌈채소를 먹고 나니
기운이 났다.
주차 : 주변에 자리 많음
가격 : 8000원
시간 : 오전 8시~오후 3시, 연중무휴
2. 덤장 중문점
주차 : 주차장 있음
제주공항에 도착 후 점심을 거르고 서귀포로 가는 길에
금방 찾을 수 있었다.
회덮밥을 시켰더니 마침 좋은 횟감이 있다고 하신다.
밑반찬은 훌륭했고 회는 신선했으며,
진짜 참기름 냄새와 각종 신선한 야채가 어울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두부 탕수, 말린생선조림과 미역국은 정말 최고였다.
3. 종달 해녀의 집
식당 앞에 주차장 있음.
종달리가 좋아서 두 번이나 찾아갔다가
알아보지도 않고 해녀의 집이란 상호를 믿고 들어가 전복죽을 시켰다.
기다리며 가게를 보니 꽤 유명한 곳이라 안심이 됐다.
전복죽엔 전복을 아낌없이 푸짐하게 넣었고,
밑반찬은 직접 담근 김치가 나온 것만 봐도 최고다.
해초류와 시래기 나물은 금방 무쳐 더욱 맛있었다.
4. 종달 아귀찜(구좌읍 종달 논길 48)
보통 탕 종류를 시키지 않지만 요새 새로 맛 들인 음식이 아귀(아구)다.
마트에 가서 사다가 내가 끓이기도 몇 번인지 모른다.
나는 보통 '지리'로 끓이는데 이곳에도 지리가 있어서 시켰다.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고 미더덕과 야채가 들어가 국물은 너무 시원하고 깔끔.
아귀는 신선하고 살이 도톰해서 고추냉이 간장에 살짝 찍으니 정말 맛나다.
밑반찬은 게장이 나왔으니 말이 필요 없다. 너무 맛있는 아구 지리탕이었다.(1만 원)
5. 그린 샐러드 & 샌드위치(서귀포시 서호 중앙로 55, 제주 유포리아 內)
빵을 즐기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 찾아먹는 빵은 샌드위치다.
집에 있을 땐 사과와 딸기잼과 양배추를 듬뿍 넣은 샌드위치를 해 먹곤 했다.
제주여행 중에 숙소와 가까운 샌드위치 전문점을 검색했더니 이곳이 나왔다.
내가 시킨 건 '바질 페스토 샌드위치'다.
치즈와 햄을 빼고 지난번 '성이시돌목장'에서 산 귤잼을 더해서 먹었더니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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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성산일출봉이 바라다 보이는 '시의 바다'입니다.
이 길목을 지나다 잠시 멈춰 서서 '이생진 님의 시'를 마음에 담으며,
흐르는 땀방울을 거두고 가시기 바랍니다.
혹여 시상이 떠올라 시 한 편 지으시면
여기 우체통에 여러분의 시를 넣어 주세요.
이 우체통은 성산포를 노래한 여러분의 시를
성산포 주민들에게 보낼 수 있는 '시의 우체통'입니다.
-성산리 마을회-
그러니까 1990년대를 지나면서
윤설희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안 들은 사람이 있을까?
파란색 바탕의 표지를 한 이생진의 시집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제주여행을 시작하며 그를 떠 올리고 그의 시공원을 찾았다.
공원에서는 멀리 성산포가 보였고
푸른 바다는 하염없이 펼쳐져 있고,
그의 시를 잊지않은 이들이 돌에 새겨 놓은 시가
바다를 보고 있었다.
숙소에 돌아와 윤설희의 음성으로 그 시를 다시 들어 본다.
타임머시인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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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가 좋아서 다시 찾았다.
오늘도 역시,
하늘도 blue
바다도 blue
종달리는 계속 blue.
좋아하는 건 세 번 부르기
blue
블루
부~~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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