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의 난야오터미널에서 위엔양까지 간 후

위엔양에서 다시 牛角寨(니우지아오짜이)에 있는

소수민족 장날을 보러 나섰다.

어제처럼 날씨는 매우 춥고

안개도 자욱하다.

 

하지만,

이곳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곧

신나는 장구경에 빠져

모든 걸 잊고 만다.

 벌써 트럭을 타고

한 무리의 소수민족들이 도착했다.

여러 소수민족들이 어울려

이 시장을 흥겹게 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이족, 묘족들이 많고

위엔양 주변으로는 하니족도 많다. 

  

이 먀오족(苗族)은 쌍둥이인데

둘이 오랜만에 장에 와서 만났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 수다를 떨고 있었다.

덕분에 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다.

 

장에 와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

새 옷사는 일.

이리보고 저리보고

또 보고...

 

장날에 야바위꾼이 없다면?

 

이 사람들은 주사위를 떨어뜨려

내기를 하는 사람들이다.

  

색색의 고운 실을 고르는

란덴야오족 여인들!

저 실로 아름다운 장식을 만들고

수를 놓아 꾸미고

아름답게 치장하겠지...

 

 

 

소수민족들의 시장은 언제 어디를 가서 보아도

가슴을 뛰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

갑자기 거리 한 모퉁이에서 불쑥

 아름다운 소수민족이 나타날까 가슴설레이고

그들의 장신구와 화려한 옷차림에 그만

넋이 나가기도 한다.

 

변하지 않아

보석이 된 소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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