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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해외)210

다낭, 호이안 01 다낭여행을 준비하며 기대했던 곳은 단연 호이안이다. 늘 그렇듯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던가?   그랩을 이용해서 갔는데 숙소에서 20분 넘게 걸렸다. 우리 돈 15000원 정도 나왔고 티켓값으로 120.000동을 끊었다. 티켓을 끊으면 5군데를 들어갈 수 있다. 난 너무 힘들어서 결국 박물관을 포기했다. 티켓을 안 사고 그냥 주변만 둘러보아도 된다. 으레 그렇듯 관광지가 되어 역사와 전통은 조금 물러나있고 비슷비슷한 상품들과 조금 비싼 음식과 음료들, 호객행위들이 사람들을 좀 피곤하게 한다. 갤러리엔 같은 그림과 같은 사람이 그린듯한 그림들이 걸려있다.  다음에 더 둘러봐야겠다. 2024. 11. 2.
다낭, 미케비치 02 아침, 일출을 놓쳤다. 하늘이 빨갛게 물든걸 보고 서둘렀는데도 이미 해는 떴고 사람들로 바닷가는 인산인해. 태풍영향인지 파도가 세다. 안전요원들이 연신 호루라기를 불며 주의를 준다. 체조를 하는 사람, 요가를 하는 사람, 달리는 사람, 누워있는 사람, 모래성을 쌓는 아이, 함께 모여 명상을 하는 사람들. 저마다의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2024. 11. 2.
다낭, 테헴호텔(The HEM Hotel) 다낭여행을 준비하며 숙소는 아고다를 통해 테헴호텔을 예약했다.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니 깨끗하고 미케비치를 10분 내로 갈 수 있으며 가격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나는 아고다에서 1박에 5만원, 3박을 예약했는데 나중에 현장에서 연장할 땐 아고다 수수료가 없어서 3만 원대에 머물 수 있었다. 근처에 마트가 많고 K마트라고 우리나라 햇반이며 라면 등을 파는 곳이 많고 약국과 고만고만한  식당과 카페도 많다. 단점이라면, 조용한곳을 선호하는데 골목을 끼고 있지만 아무래도 큰 길이 가까워 자동차소음이 거슬렸다. 하지만 가성비는 최고! 호텔은 조식 포함인데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메뉴가 대단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각 층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빨래걱정도 덜 수 있다. 객.. 2024. 10. 30.
다낭, 미케비치 01 날이 흐렸지만 숙소에서 가까운 미케비치를 찾았다. 광활한 해변이 정말 끝이 없었고 절로 걷게 되었다. 주로 맨발로 걷는 여행자들이 많았는데 마침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바구니배를 이용한 고기잡이가 한창이었다. 바구니배를 타고 바다 멀리 나아가 그물을 치고 다시 여럿이 그물을 잡아당겨 끌어올리는 방법이었는데 여러 사람이 오랜 시간을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보잘것없었다. 쓰레기반 작은 물고기 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몇번을 반복해서 그물질을 했다. 여자들도 함께 줄을 당겼는데 작은 힘을 합해 장단을 맞춰 줄을 당기는 모습이 꽤나 이국적이면서도 낭만적으로 보였다. 그들에겐 삶이고 현실이고 경제활동이었겠지만... 2024. 10. 30.
홋가이도 여행5. 삿보로 호텔 추천 '그랑벨호텔 삿보로' 삿포로에서 3박 4일 머물기 위한 숙소로 '그랑벨호텔 삿포로'를 선택했다. 삿포로 오도리공원까지 공항 리무진을 타고 구글맵을 이용해 15분 정도 걸었나 보다. 물론 도심 번화가라 안전하고 주변 상가를 둘러보다 보니 곧 도착했다.  트윈이지만 일본호텔이 그렇듯 작고 좁다. 기본적으로 티테이블과 작은 소파가 있고 옷장없이 옷걸이만 있다. 화장실 변기는 샤워실 밖에 있고 샴푸와 린스, 바다샴푸는 샤워실에 준비되어 있다. 무엇보다 구석구석 너무 깨끗해서 만점을 주고 싶다. 아고다에서 10만 원 안 되는 가격이니 가성비도 최고다.  숙소에 기본적인 것들이 있지만 호텔 카운터 앞에 자유롭게 가져가는 물품이 준비되어 있었다. 난 이곳의 홍차(스위트 허니차)가 너무 맛있어서 결국 상점에서 구입해 왔다. 다양한 종류의 .. 2024. 6. 29.
홋가이도 여행4. 마일드세븐 나무 홋가이도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다. 대관령이나 강원도, 혹은 평창을 연상시키지만 더 아름답고 더 비옥하고 더 광활하다. 감자밭도 있고 보리(밀?) 밭도 있고 목장과 다양한 작물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농사도 이렇게 아름답게 지을 수 있다니... 앞으론 농부도 예술가의 범위에 넣어야 할 것 같다. 넓은 땅은 대부분 기계를 이용해서 경작하고 중간중간 아름다운 나무를 남겨놓아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날이 흐려 조마조마했지만 갈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시간관계상 오래 머물지 못하고 역시 30분. 사람들이 좁은 차길에서 사진을 찍느라 아우성을 치는데 안전요원 2명은 연신 호루라기를 불어댄다. 대부분 사유지라 출입을 금하고 있는데 사진찍느라 한국사람이 사유지를 침범해 훼손해서 철저하게 감시한다고 .. 2024.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