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무쓰는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천성 북쪽 경계에 있는 랑무쓰는 티벳절입니다.

이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창가에 화분을 놓아 예쁘게 꾸민

장족들의 집 때문인가 봅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산과 강을 끼고 있어 더욱 평화롭고 한가해 보입니다.

절 아래 마을에는 병원도 있구요...

 

 하얀 탑 뒤로는 탕커대도 보이네요.

이곳 랑무쓰는 절 말고 더 눈에 띄는 곳이 있는데 청진사 입니다.

물론 이슬람사원이구요...

 

이곳 랑무쓰는 이슬람과 티벳불교가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랍니다.

저는 이곳을 여행하는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종교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이곳 사람들처럼 서로 다른 종교끼리 사이좋게 공존하는건 불가능한 일일까요?

 

이곳 랑무쓰의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언덕에 올라갔더니

순례자 한분이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기도를 방해하는것 같아 좀 미안했지만

그 순수한 모습에 반해 그만 카메라에 담고말았네요.

 

 

 

라마승중엔 이렇게 악기를 맡아 연습을 하는경우도 있는데

여기가 절의 꼭대기다 보니까 이 악기소리가 온 사방에서 다 들리더군요.

부~~아~`앙

 

 

  

그러나 이곳 랑무스의 平和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람들은 이 아이들입니다.

개울에 옹기종기 모여 송사리 잡기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은

종교나 빈곤이나 권력 그 무엇들로 부터도 자유로운 진정,

人이었습니다.

 

 

 

 

 

 

 

티벳에서 만난 여인들은 모두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머리를 숙이고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녀의 마음속 기원들이 꼭 이루어지길 빕니다.

 

 

 

 

  

 

-아주 먼 ~길을 오체투지하며 왔습니다.

무엇이, 어떤 소망이 이 여인을 온몸으로 기도하게 했는지

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그녀의 구멍난 양말이,

그녀의 헝크러진 머리칼이,

낡은 옷자락이,

 

그녀의 낮은 고백들이

진한 감동으로 전해집니다. 

 

 

 

 

 

 조캉사원은 기도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립니다.

사람들의 기도는 늘 神을 향하고,

그들의 기도는

神을 찾아 하늘로

하늘로 날아갑니다.

 

 

 

 

시가체 가던 날은 날씨가 몹씨도 더웠습니다.

작열하는 태양은 눈부시다 못해 눈이 멀것 같은 광량을 과시했습니다.

승려들의 모습도 몹씨 더워보입니다.

 

 

 

 

 

 

승려들의 삶이

우리네의 삶과 어떻게 다른지

나는 알지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네 사연이 다 다르듯이

사원에 몸담고 있는 승려들의 사연도 다 다를거라고

다만 미루어 짐작해볼 따름입니다.

 

시가체에서 만난 승려들이 한낮의 더위를 피해 모여앉아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한참 학교를 다닐 ,

고만고만한 청소년입니다.

 

 

 

또래와의 휴식이 주는 기쁨과

라디오를 듣고 있는 승려는

보는이들을 오히려 편안하게 해줍니다.

라디오는 두고 온 세상과의 유일한 소통방법입니다.

 

 

 

 

 

 사원에서 만난 라마승은 따가운 햇빛을 받으며 아주 천천히 걷고 있었습니다.

슬로비디오처럼 꽤 한참을 천천히...

 

시가체에서 묵은 숙소의 이름이 마나슬로바 라는 곳이었습니다.

그 이름을 듣는 순간 마나슬로바 라는 호수의 이름은 저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었습니다.

그곳에 가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다시 라싸로 돌아와야했습니다.

지금도 난 시가체보다 마나슬로바라는 이름을 더 많이 떠올립니다.

 

 

 

 

 

 

 

 


 

루오핑(羅平)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중국을 소개하는 사진 중에 노란 유채꽃이 장관인 사진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쿤밍에서 루오핑까지 4시간 정도 담배연기를 마셔가며 갔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이 바로 제가 좋아하는 장날이었습니다.


시장에서 만난 아저씨는 물담배를 태우시느라 여념이 없고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있는

이분은 시장보러 나온 이족여인입니다.

  

 

 

 

 이날 유채꽃을 보러간 저는 이족도 만나고 묘족도 만나고 ....하느라

유채꽃 꽃구경은 하지도 못한채

그냥 돌아왔습니다.

아직 겨울이라 그런지 저녁이 되니 바람도 많이 불고 꽤 추웠습니다.

.

남은 것은 소수민족들의 사진뿐 입니다.

 
다른 이들은 루오핑에 유채꽃을 보러갑니다.

노오란 유채꽃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나는 유채꽃보다 더 아름답고 화려한 소수민족들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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