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8월 나는

夏河(샤허)의 라브랑스(拉卜楞寺)를 랑무스(郞木寺)에서 들어갔다.

라브랑스는 티벳의 세라 사원, 타쉬룽포 사원, 드레풍 사원,

간덴 사원과 ,칭하이(靑海省)의 타르사 등과 더불어 겔룩파 6대 사원에 속한다.

 

이곳은 1709년 청나라때 건립되었다고 한다.

100여개의 경당과 500여개의 講院,

1000 여개의 법륜으로 유명한 곳이다.

 

 

보기에도 법륜의 길이가 꽤 길어 보인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나도 하나씩 세어가며 법륜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나 많아 중간에 세던 숫자를 잊어버렸다.

대신 마음속으로 작은 기도를 몇 개 올리며 돌기로 했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절을 할때 사용하는 돌이 놓여 있었는데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반들반들한게 윤이 나 보인다.

  

사원 근처의 언덕에 오르니 라브랑스와 주변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저녁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다.

여행자들도 순례자들도 이 언덕을 꽤 좋아하는 눈치다.

해질무렵이라 그런지 사원의 깃발이 빛을 받아 선명해 보인다.

  

주변 풍광에 빠지다 보니 정작 사원 안 풍경엔 소흘하다. 

  

 사원의 규모는 꽤 커서 드나들때는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노 스님이 카메라를 피해 가신다.

뒷모습으로 만족해야지...

  

 

 

 사원을 보며 오체투지에 여념이 없는 모습은 이곳에서

너무나 흔한 풍경이다.

생활이 종교인 그들이기에...

 

 아무리 지켜보아도 하루종일 절을 하고 계신것 같은 할머니...는

순식간에 500 번 절을 하셨다고 해서

깜짝놀랐다.

 

 

 

 

잠깐...무엇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다행인것은

사원 입구의 유유(遊游)식당 주인아저씨가 만들어 준

김치 볶음밥과

마파두부와

오이생채...

 

 

 

라브랑스에서 묵은곳:曲登賓館(2인140위엔)

타라GH(2인70위엔)

랑무스에서 라브랑스까지 5시간 정도 소요

 

 

 

 

 

2007년 8월 사천성 북쪽의 감숙성에 가까운

곳을 여행하게 되었다.

 

 

 

 

나는 여행을 시작하는 출발지인 비행기 안에서

이곳 황하구곡제일만(黃河九曲第一灣)의사진을 보게 되었고

황하의 아름다운 모습을 무척이나 기대하였다.

 

하지만 이곳에 가는 날은 내내 비가 왔고

그 비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차분히 둘러보기 어렵게 만들었다.

 

바람은 몹씨 불고 세찬 비바람과 추위와 불편함으로 인해

나는 연신 불평을 해댔다.

여행을 하다보면 때론 비도 만나고, 추위도 만나고,

 배고품도 만나는 것이 다반사이건만

 

 

 

자꾸자꾸 올라가야 하는 높고 넓은 황하구곡제일만(黃河九曲第一灣)에서

나는 눈을 뜰 수 조차 없는 비바람과 추위에 덜덜떨다가

 만사가 귀찮아져서 대충보고 그냥 돌아왔다.

 

 

 

 

 

대부분의 승려들은 우산을 쓰지 않는다.

갑자기 우산은 언제부터 쓰게됐는지 무척 궁굼해진다.

 

온통 비에 젖은 옷과 카메라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고 난감했던 기억이 새로운

황하구곡제일만(黃河九曲第一灣)!

 

 

이곳에 가기위해 먼저 탕커(唐克)를 간 뒤 탕커에서는 빵차를 이용했습니다. 

탕커의 유명한 음식은 黃河魚(황허위)로 주변의 음식점에서 많이 팝니다.

가격대가 좀 다릅니다만 전 60위엔짜리 먹었구요 민물고기라 살이 연한편이고 뼈가 많습니다.

숙소는 瑪嶺英宗(ma ling yang zong)賓館 을 이용했고(2인120위엔)

황하구곡제일만의 입장료는 48위엔, 빠오처는 60위엔 입니다.

 

 

란창에서 서쪽으로 56km 정도 더 가면

미얀마와 국경을 이루고있는 소수민족의 땅

멍리엔(孟連)이 나온다.

후이민을 거쳐 이곳 주변의 소수민족을 보러왔는데

이곳이 오늘 장날이란다.

시장은 이미 현대식으로 새로 단장해서

소수민족은 커녕

한족들의 분위기인데

숙소의 샤우제는

시장에 소수민족들이 많이 오니 걱정말라고

나를 안심시킨다.

 아닌게 아니라 동이 틀무렵부터 굉장한 차소리가 끊이질 않아

난 어둠속에서 잠이 깼다.

숙소가 바로 농무시장 앞이라 혹시나 하고 나가보니

와~

소수민족들이 트럭을 타고 마구마구 오는것이 아닌가!

 

 

  

 

 남쪽이긴 하지만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새벽엔 영락없이

겨울날씨답다.

김이 무럭무럭나는 먹거리가 시장에 가득하다.

 

먹는 일은 참 즐겁다.

 

한켠에선 개, 돼지를 막 잡고

한켠에선 오리새끼를 팔고...

안에 들어가니

주변에서 나는 싱싱한 오렌지며 과일 천지다.

 

  

농무시장에서 만난  여인의 웃음은

드러난 치아로 인하여

내가 이 여인에게 더 집착하게 했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돈을 요구하는 이 여인의 행동은

나를 더욱 더 당황케 하고..

 

장이 거의 파할때쯤 거리에서 만난 이 와족 여인은

 담배를 무척 즐겨 한시도 떼놓지 못한다.

 

 

 

시장보기가 끝나자       

 한 잔 걸치는것도 잊지 않는다.

플라스틱 컵에 담긴 술을 맛나게 들이키는...

 

난 와족이 너무 좋다.

담뱃대를 떼놓지 못하는 와족 여인이 너무 좋고

그녀들의 느긋함과 태평스러움이 또 좋다.

은색의 금속장신구가 멋진 와족 여인들이

다시 보고싶다.

 

 

 

 

 

 

따리(大理)북쪽 150km에 위치한 리장(羅江)은

리장나시족자치현(麗江納西族自治縣)의 중심지이다.

내가 가는 날은 눈이 꽤 많이 와서

교통이 마비되었고

간신히 봉고차를 빌려

동파만신원(東巴萬神園)에 도착했을때는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린 뒤였다.

 

 

 이곳은 나시족의 성지로 매우 신성하게 꾸며져 있다 

 

 

 

 

 

 

 

 

 이들 나시족들이 사용한 동파문자는

현존하는 상형문자 로 매우 가치가 높아 문자학자들의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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