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보라 버베나.

 

봄에 빨깡 버베나와 보라보라 버베나를

토분에 심었다.

 

좀 까다로운 편이라 햇빛과 물 주기를 신경 쓰니

 

정말 예쁜 꽃으로 보답해 주었다.

 

볼 때 마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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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을 기르기 시작한 것은

3년 전이었다.

하지만 사정이 생겨 이리저리 옮기다 보니

몸살을 앓아

꽃 모양이 신통치 않았다.

 

올해는 성공!

 

탐스런 두 송이가 만개해서

내 눈이 호강했다.

 

사람 머리통보다 더 큰 보랏빛 두송이가

 근 한 달 가까이 피었다.

 

물과 거름 충분히 주기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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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집에 영국 장미를 심었는데

오늘 꽃이 만발했다.

 

귀티가 자르르 흐른다.

몇 년 만인가...!

시그마 dp2s를 꺼내 기록했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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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흙을 만지는 일이 너무나 즐거웠던 기억,

아마도

처음 텃밭을 분양받아 두둑을 만들고

퇴비를 뿌리고,

땀 흘리며 가꾼,

방울토마토를 따먹었을 때의 기쁨,

그 탄성과 함께 느꼈던 희열,

그것을 잊지 못했던 것 같다.

 

 

 

 

상추에도 많은 다른 이름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고

맛과 향 또한 다름을 하나하나 알아가던 일,

그 일들이 내겐 경이로운

하나의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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