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기르고 있는 난초가 갑자기 꽃대를 내밀었다. 

 

매해 6월경에 꽃을 피웠는데

올해는 꽃이 안피기에 내가 뭘 잘못했을까

연신 돌아보며 걱정했었다.

 

그러더니 

이 한여름에 꽃대를 3개나 내밀고

집안 가득 향기를 채운다.

 

그저 고마울뿐이다.

 

우연히 용산에서 박현옥화가의 작품을 볼 수있었다.

워낙 꽃을 좋아하지만

화가의 시선으로 그려진 또 다른 느낌의 꽃을 보는 순간

내내 즐거웠다.

 

 

 

그의 꽃엔 별이 뜨고

강이 흐르고 바람이 지나간다.

 

그리운 이름 잊혀진 이름

이름이 꽃으로 돌아온다.

 

빛과 어둠의 세월에서 꽃의 마음으로

먼 길을 한 발자국씩 걸어온 사람

 

그의 꽃은 어디에도 다 머무는 사랑이다.

꿈이다. 마냥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랫말이다.

 

-박현옥의 꽃-

 

오랜만에 강릉 지인에게 소식이 왔다.

 

강릉은 지금 피서철.

웬만큼 알려진 곳은 피서객들로 초만원 시끌 복잡하다.

 

조용한 곳을 찾아

전에 모임이 있었던 곳

'라 몬타냐'를 갔다.

 

몇 년 사이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한옥도 수리를 끝냈고 새로 지은 건물이 두동이나 생겼다.

 

입구에 있는 한옥은 모임 하기 위한 좋은 장소로 대여를 하고 있다.

 

 

 

내부엔 책도 판매하고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내부엔 식당과 카페가 있고,

한쪽엔 일본 가리모쿠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