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태백의 블랙마켓과 곤지암 리버마켓에 갔다가
고무신 리폼한것을 보았다.
함께 간 원주친구가 너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추켜세우는 바람에
여름 무더위도 견딜겸 도전해 보기로 했다.
먼저 인터넷으로 검정고무신을 주문했다.
*정사이즈로 주문해야 한다.
난 크기가 애매해서 다이소에서 천 원짜리 깔창을 깔았다.
일단 내 신발로 먼저 연습해 보고
친구것을 만들기로 했다.
다이소털실과 코바늘로 꽃을 만들었다.
그런데 고무신이 너무 딱딱해서 바늘로 고정하고 박음질하려니
털실에서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졌다.
할 수 없이 박음질 장식은 안하고 털실꽃만 달기로 했다.
다이소에 가면 2천 원 정도로 온갖 조화를 살 수 있다.
원주 친구는 데이지를 좋아하기에 데이지 비슷한 조화를 사서
꽃만 잘랐다.
꽃술 부위는 털실로 뜨고 고무신에 바늘로 꿰매서 단단히 고정시켰다.
하지만 뭔가 부족해 보여 앞과 뒤쪽에
아크릴 물감으로 꽃을 더 그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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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운 콘셉트의 꽃고무신이지만
친구는 즐거워한다.
꽃신 신고 어딜 가야 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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